미등록 외국인 고용 적발…‘속초 대형호텔’ 마비
입력 2025.07.31 (19:16)
수정 2025.07.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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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의 한 대형 호텔에서 객실 정비가 지연돼 투숙객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습니다.
객실 청소 용역업체의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단속되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게 원인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대형 호텔 로비입니다.
투숙 예약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한쪽에는 풀지 못한 여행 가방이 수십 개 쌓였습니다.
객실 정비가 지연된 겁니다.
투숙 예약객 백여 팀이 문제를 겪었고, 객실 배정은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환불을 받아 떠났습니다.
[A 호텔 예약 고객/음성변조 : "정비가 안 됐다고 그러고 나고 계속 연락이 안 와서 가보니까 더 미뤄진다. 더 미뤄진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그랬더니 뭐 알 수 없다."]
객실 정비 지연은 객실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출입국 단속이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전 미등록 외국인 직원 40여 명이 적발돼 조치가 진행되면서, 청소 인력 상당수가 이탈한 겁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도급업체에서 수급이, 우리가 원하는 인원이 안 왔어요. (미등록 외국인) 그 부분은 사실은 우리는 인지를 못 했고…."]
지역 전반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강원도 내 등록 외국인도 3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등록 외국인 고용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을 숙박업까지 확대했지만, 제도권 밖 채용은 여전합니다.
용역업체와 계약 단계에서 등록 외국인·합법 취업 여부 확인 조항을 명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김희선/강원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 외국인정책팀장 : "불법 (채용)에 대해서는 일단 우선적으로 저희가 행정지도도 좀 하고 있지만, 고용주나 사업주들의 의식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강원도가 강원 관광의 해를 앞세워 지역 관광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관광 도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속초의 한 대형 호텔에서 객실 정비가 지연돼 투숙객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습니다.
객실 청소 용역업체의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단속되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게 원인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대형 호텔 로비입니다.
투숙 예약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한쪽에는 풀지 못한 여행 가방이 수십 개 쌓였습니다.
객실 정비가 지연된 겁니다.
투숙 예약객 백여 팀이 문제를 겪었고, 객실 배정은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환불을 받아 떠났습니다.
[A 호텔 예약 고객/음성변조 : "정비가 안 됐다고 그러고 나고 계속 연락이 안 와서 가보니까 더 미뤄진다. 더 미뤄진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그랬더니 뭐 알 수 없다."]
객실 정비 지연은 객실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출입국 단속이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전 미등록 외국인 직원 40여 명이 적발돼 조치가 진행되면서, 청소 인력 상당수가 이탈한 겁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도급업체에서 수급이, 우리가 원하는 인원이 안 왔어요. (미등록 외국인) 그 부분은 사실은 우리는 인지를 못 했고…."]
지역 전반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강원도 내 등록 외국인도 3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등록 외국인 고용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을 숙박업까지 확대했지만, 제도권 밖 채용은 여전합니다.
용역업체와 계약 단계에서 등록 외국인·합법 취업 여부 확인 조항을 명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김희선/강원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 외국인정책팀장 : "불법 (채용)에 대해서는 일단 우선적으로 저희가 행정지도도 좀 하고 있지만, 고용주나 사업주들의 의식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강원도가 강원 관광의 해를 앞세워 지역 관광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관광 도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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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한 대형 호텔에서 객실 정비가 지연돼 투숙객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습니다.
객실 청소 용역업체의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단속되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게 원인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대형 호텔 로비입니다.
투숙 예약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한쪽에는 풀지 못한 여행 가방이 수십 개 쌓였습니다.
객실 정비가 지연된 겁니다.
투숙 예약객 백여 팀이 문제를 겪었고, 객실 배정은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환불을 받아 떠났습니다.
[A 호텔 예약 고객/음성변조 : "정비가 안 됐다고 그러고 나고 계속 연락이 안 와서 가보니까 더 미뤄진다. 더 미뤄진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그랬더니 뭐 알 수 없다."]
객실 정비 지연은 객실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출입국 단속이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전 미등록 외국인 직원 40여 명이 적발돼 조치가 진행되면서, 청소 인력 상당수가 이탈한 겁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도급업체에서 수급이, 우리가 원하는 인원이 안 왔어요. (미등록 외국인) 그 부분은 사실은 우리는 인지를 못 했고…."]
지역 전반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강원도 내 등록 외국인도 3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등록 외국인 고용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을 숙박업까지 확대했지만, 제도권 밖 채용은 여전합니다.
용역업체와 계약 단계에서 등록 외국인·합법 취업 여부 확인 조항을 명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김희선/강원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 외국인정책팀장 : "불법 (채용)에 대해서는 일단 우선적으로 저희가 행정지도도 좀 하고 있지만, 고용주나 사업주들의 의식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강원도가 강원 관광의 해를 앞세워 지역 관광을 홍보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관광 도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속초의 한 대형 호텔에서 객실 정비가 지연돼 투숙객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었습니다.
객실 청소 용역업체의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단속되면서 인력 공백이 생긴 게 원인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대형 호텔 로비입니다.
투숙 예약객들이 길게 줄을 섰고, 한쪽에는 풀지 못한 여행 가방이 수십 개 쌓였습니다.
객실 정비가 지연된 겁니다.
투숙 예약객 백여 팀이 문제를 겪었고, 객실 배정은 밤 11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환불을 받아 떠났습니다.
[A 호텔 예약 고객/음성변조 : "정비가 안 됐다고 그러고 나고 계속 연락이 안 와서 가보니까 더 미뤄진다. 더 미뤄진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 그랬더니 뭐 알 수 없다."]
객실 정비 지연은 객실 청소 용역업체에 대한 출입국 단속이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전 미등록 외국인 직원 40여 명이 적발돼 조치가 진행되면서, 청소 인력 상당수가 이탈한 겁니다.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도급업체에서 수급이, 우리가 원하는 인원이 안 왔어요. (미등록 외국인) 그 부분은 사실은 우리는 인지를 못 했고…."]
지역 전반의 인력난 속에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강원도 내 등록 외국인도 3만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등록 외국인 고용 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을 숙박업까지 확대했지만, 제도권 밖 채용은 여전합니다.
용역업체와 계약 단계에서 등록 외국인·합법 취업 여부 확인 조항을 명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김희선/강원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 외국인정책팀장 : "불법 (채용)에 대해서는 일단 우선적으로 저희가 행정지도도 좀 하고 있지만, 고용주나 사업주들의 의식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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