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 ‘비위 의혹’…경찰 수사·다음 주 중앙회 감사

입력 2025.07.31 (19:18) 수정 2025.07.31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가 연속 보도한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협중앙회 차원의 감사도 다음 주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입니다.

조합장이 기준 미달 조합원에게 임의로 물품 교환권을 줬다는 논란과 집단 담보대출 금리 설정 과정에서 강압적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됐습니다.

특정 계약직 직원의 채용 편의를 강요하고, 외부인과 함께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 또 다른 고발도 제기됐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어떻게 농협 차를 가지고 또 개인이 자기 마음대로 다른 타 사람이 그걸 이용을 하고 그러면 그게 말이 돼요?"]

이에 대해 해당 조합장은 채용에 대한 권한도 없고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차량 역시 업무 수행 중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전담 대리운전 기사를 활용한 것일 뿐 사적 이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해당 농협 안팎에서 다양한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도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농협 관계자를 만나 사건 관련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뿐만이 아닙니다.

농협중앙회도 해당 농협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공적 성격이 큰 자리인 만큼, 내부 통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우선 다음 주 농협 조합감사위원회, 일명 '조감처'가 강릉을 찾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합장의 결정은 조합원 이익과 지역 금융 신뢰에 직결되는 만큼, 의혹의 진위와 책임 소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협 조합장 ‘비위 의혹’…경찰 수사·다음 주 중앙회 감사
    • 입력 2025-07-31 19:18:54
    • 수정2025-07-31 20:10:15
    뉴스7(춘천)
[앵커]

KBS가 연속 보도한 강릉의 한 농협 조합장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협중앙회 차원의 감사도 다음 주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입니다.

조합장이 기준 미달 조합원에게 임의로 물품 교환권을 줬다는 논란과 집단 담보대출 금리 설정 과정에서 강압적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됐습니다.

특정 계약직 직원의 채용 편의를 강요하고, 외부인과 함께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등 또 다른 고발도 제기됐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어떻게 농협 차를 가지고 또 개인이 자기 마음대로 다른 타 사람이 그걸 이용을 하고 그러면 그게 말이 돼요?"]

이에 대해 해당 조합장은 채용에 대한 권한도 없고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차량 역시 업무 수행 중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전담 대리운전 기사를 활용한 것일 뿐 사적 이용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해당 농협 안팎에서 다양한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도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농협 관계자를 만나 사건 관련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뿐만이 아닙니다.

농협중앙회도 해당 농협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공적 성격이 큰 자리인 만큼, 내부 통제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우선 다음 주 농협 조합감사위원회, 일명 '조감처'가 강릉을 찾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합장의 결정은 조합원 이익과 지역 금융 신뢰에 직결되는 만큼, 의혹의 진위와 책임 소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