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 외교’ 정상화…일본, ‘미래지향 방향성’ 확인

입력 2025.08.23 (21:05) 수정 2025.08.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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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목했던 '과거사'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단됐던 정상간의 셔틀 외교 복원 등 큰 틀에서의 합의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오늘(23일) 회담 내용에 대한 분석, 도쿄 특파원을 연결해 듣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워낙 두 나라 간에는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서 정상간 정기적인 교류, 필요성이 크지 않았습니까.

셔틀 외교 앞으로 정상화되는건가요?

[기자]

네, 지난해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란한 한국의 정세 때문에 계획을 취소했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오늘 정상 회담이 셔틀 외교가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음은 일본 총리의 답방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다음 정상회담을 한국의 지방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께서 지방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시면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정상간 오고 간 발언만 보면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 같은데, 일본 현지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일이 함께 미래지향적 관계를 향한다는 그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상 간의 인간적인 신뢰 구축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시바 총리가 총리 관저 현관 앞에서 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두 정상이 환한 표정으로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등 정상 간의 관계 구축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저에서 회담을 끝낸 두 정상은 일본 총리가 주거하는 공간인 '총리 공저'에서 만찬을 함께 나누며 양국 현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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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셔틀 외교’ 정상화…일본, ‘미래지향 방향성’ 확인
    • 입력 2025-08-23 21:05:29
    • 수정2025-08-23 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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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목했던 '과거사'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단됐던 정상간의 셔틀 외교 복원 등 큰 틀에서의 합의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오늘(23일) 회담 내용에 대한 분석, 도쿄 특파원을 연결해 듣겠습니다.

황진우 특파원!

워낙 두 나라 간에는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서 정상간 정기적인 교류, 필요성이 크지 않았습니까.

셔틀 외교 앞으로 정상화되는건가요?

[기자]

네, 지난해 10월 총리에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혼란한 한국의 정세 때문에 계획을 취소했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오늘 정상 회담이 셔틀 외교가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음은 일본 총리의 답방인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다음 정상회담을 한국의 지방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시바) 총리께서 지방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시면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정상간 오고 간 발언만 보면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 같은데, 일본 현지에선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일이 함께 미래지향적 관계를 향한다는 그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상 간의 인간적인 신뢰 구축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시바 총리가 총리 관저 현관 앞에서 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두 정상이 환한 표정으로 회담장으로 향하는 모습 등 정상 간의 관계 구축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저에서 회담을 끝낸 두 정상은 일본 총리가 주거하는 공간인 '총리 공저'에서 만찬을 함께 나누며 양국 현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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