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113분 회담…“공동과제 대응 협의체 출범”

입력 2025.08.23 (21:02) 수정 2025.08.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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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가쁜 정상 외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일본, 그리고 미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 오늘(23일) 그 첫 무대로 이재명, 이시바 두 정상이 일본 도쿄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서로를 향해 친구 같다, 마음이 든든하다, 덕담으로 시작한 오늘 회담의 성과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먼저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문 주요 내용을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가 한일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G7 정상회의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를 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협력해 가는 것이."]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강화 발전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인수 회담부터 확대회담까지 한일 정상회담은 약 113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공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또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만나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건 동포들이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재일동포들이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더는 국가 폭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24일)은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이틀 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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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113분 회담…“공동과제 대응 협의체 출범”
    • 입력 2025-08-23 21:02:23
    • 수정2025-08-23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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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가쁜 정상 외교의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일본, 그리고 미국 정상과의 연쇄 회담 오늘(23일) 그 첫 무대로 이재명, 이시바 두 정상이 일본 도쿄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서로를 향해 친구 같다, 마음이 든든하다, 덕담으로 시작한 오늘 회담의 성과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먼저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문 주요 내용을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새 정부가 한일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G7 정상회의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를 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협력해 가는 것이."]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강화 발전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인수 회담부터 확대회담까지 한일 정상회담은 약 113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공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또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만나 한일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건 동포들이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재일동포들이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더는 국가 폭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24일)은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이틀 간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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