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세계음악의 향연”…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입력 2025.08.13 (19:21) 수정 2025.08.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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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음악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개막작 '심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인들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먼 아버지 손에서 동냥젖을 먹고 자란 심청.

["공양미 삼백 석을 불전에다 시주를 하면."]

눈을 뜨게 해준다는 말에 덜컥 공양미 시주를 약속한 아버지와, 뺑덕의 모략에 위기를 맞습니다.

무대 위 스크린에 실시간 투사되는 영상과 소리에 관객들은 더 깊이 몰입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서막은 판소리시어터 '심청'.

효녀의 희생 서사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이야기로 재구성했습니다.

[요나 김/판소리씨어터 '심청' 극본·연출 : "어린 여자아이가 자기를 희생해서 누구를 구원한다는 그 구원 서사가 이 작품에 굉장히 특별한 변이인 것 같아요. 제가 늘 주장하듯 이 작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통할 수 있는 아주 원형적인…."]

축제의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 국내외 음악인들이 91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판소리 다섯바탕과 전통 기악, 산조의 밤을 비롯해 플라멩코와 재즈, 클래식, 송소희, 이날치, 서도밴드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음악 무대가 풍성합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수를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오히려 더 알차게 프로그램을 정비했습니다. 여름밤에 즐겁고 또 가장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질 것…."]

올해 처음 선보이는 뮤직마켓, '소리넥스트'를 통해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합니다.

[클라우디아 발라델리/캐나다 아쉐 월드 페스타 예술감독 : "우리는 한국 예술가들이 더 많은 공연을 캐나다에서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기 위해 왔습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더 많이 성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새로운 울림을 만드는 소리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전주 등 전북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화면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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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과 세계음악의 향연”…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 입력 2025-08-13 19:21:06
    • 수정2025-08-13 19:30:53
    뉴스7(전주)
[앵커]

지구촌 음악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개막작 '심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인들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먼 아버지 손에서 동냥젖을 먹고 자란 심청.

["공양미 삼백 석을 불전에다 시주를 하면."]

눈을 뜨게 해준다는 말에 덜컥 공양미 시주를 약속한 아버지와, 뺑덕의 모략에 위기를 맞습니다.

무대 위 스크린에 실시간 투사되는 영상과 소리에 관객들은 더 깊이 몰입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서막은 판소리시어터 '심청'.

효녀의 희생 서사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이야기로 재구성했습니다.

[요나 김/판소리씨어터 '심청' 극본·연출 : "어린 여자아이가 자기를 희생해서 누구를 구원한다는 그 구원 서사가 이 작품에 굉장히 특별한 변이인 것 같아요. 제가 늘 주장하듯 이 작품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통할 수 있는 아주 원형적인…."]

축제의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 국내외 음악인들이 91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판소리 다섯바탕과 전통 기악, 산조의 밤을 비롯해 플라멩코와 재즈, 클래식, 송소희, 이날치, 서도밴드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음악 무대가 풍성합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수를 줄이고 선택과 집중을 해서 오히려 더 알차게 프로그램을 정비했습니다. 여름밤에 즐겁고 또 가장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질 것…."]

올해 처음 선보이는 뮤직마켓, '소리넥스트'를 통해 우리 음악의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합니다.

[클라우디아 발라델리/캐나다 아쉐 월드 페스타 예술감독 : "우리는 한국 예술가들이 더 많은 공연을 캐나다에서 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기 위해 왔습니다.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더 많이 성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새로운 울림을 만드는 소리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전주 등 전북 일원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화면제공:전주세계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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