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여한구, ‘유럽행’ 알려져…미 협상단 일정 맞춰 ‘총력전’

입력 2025.07.28 (18:29) 수정 2025.07.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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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추가 협상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유럽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협상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28일) 한미 관세 협상 동향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현지 시각 지난 24∼25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이틀 연속 통상 협상을 마친 뒤 유럽으로 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24일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25일에는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협상을 이어갔는데, 뉴욕 협상 이후 워싱턴 D.C.로 복귀하지 않은 사실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유럽행 관측을 낳았었습니다.

한미 협상 상대인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등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수행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시각 28∼2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김 장관의 핵심 카운터파트인 러트닉 상무장관은 참석하지 않는 거로 알려져 러트닉 장관 일정에 맞춰 김 장관 역시 스코틀랜드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집니다.

정부 협상단은 유럽에서 본국과 소통하면서 한국 측 ‘재수정 제안’을 들고 러트닉과 마주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성사되고 진전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관세 협상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장관급 합의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결단을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의 뉴욕 자택 협상에서 정부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해 러트닉 장관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의 유럽행에 대해 공식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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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추가 협상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유럽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협상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28일) 한미 관세 협상 동향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현지 시각 지난 24∼25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이틀 연속 통상 협상을 마친 뒤 유럽으로 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장관은 24일 워싱턴 D.C. 상무부 청사에서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25일에는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협상을 이어갔는데, 뉴욕 협상 이후 워싱턴 D.C.로 복귀하지 않은 사실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유럽행 관측을 낳았었습니다.

한미 협상 상대인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등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수행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위해 유럽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시각 28∼2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 김 장관의 핵심 카운터파트인 러트닉 상무장관은 참석하지 않는 거로 알려져 러트닉 장관 일정에 맞춰 김 장관 역시 스코틀랜드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집니다.

정부 협상단은 유럽에서 본국과 소통하면서 한국 측 ‘재수정 제안’을 들고 러트닉과 마주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한미 관세 협상이 성사되고 진전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관세 협상 최종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 장관급 합의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결단을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의 뉴욕 자택 협상에서 정부는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해 러트닉 장관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의 유럽행에 대해 공식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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