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슈퍼위크’ 이틀째…여야 곳곳서 충돌

입력 2025.07.15 (17:05) 수정 2025.07.15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이틀째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보훈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후보들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 '슈퍼위크' 이틀째,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권 후보자의 보훈 분야 전문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추경호/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다. 역대 이런 보훈수장이 없었다."]

[김승원/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예전에도 후보자께서는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규명법 개정 작업을 하셨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출신인 권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 지지로 장관 후보에 지명된 거라고도 비난했고.

[이헌승/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두 달 전에 전향을 해 가지고 민주당 대선캠프에서 두 달 동안 (활동한) 보은인사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민주당은 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인정받은 거라고 엄호하며, 보훈부가 내란 극복을 계승하는 헌정 수호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찬대/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12·3 불법 계엄이 보수의 가치에 맞는 일입니까?"]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헌법질서를 유린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안규백 후보자의 병역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총리는 군에 안 갔다 오셨고요. 장관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입니다. (국가 안보에) 국민의 우려가 있음을…."]

[정청래/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민간 출신 국방장관에 대한 우려를 두고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임종득/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군정과 군령을 동시에 지휘를 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우려를 가지고."]

[황희/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미국이라든가 캐나다, 독일 이런 데 보면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많아요."]

청문회 도중 안규백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실은 후보자의 개인 의견이라며, 시한을 정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사청문 ‘슈퍼위크’ 이틀째…여야 곳곳서 충돌
    • 입력 2025-07-15 17:05:12
    • 수정2025-07-15 19:41:26
    뉴스 5
[앵커]

국회에서는 이틀째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보훈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야는 후보들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사청문 '슈퍼위크' 이틀째, 국가보훈부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권 후보자의 보훈 분야 전문성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추경호/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다. 역대 이런 보훈수장이 없었다."]

[김승원/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예전에도 후보자께서는 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규명법 개정 작업을 하셨고…."]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출신인 권 후보자가 이재명 후보 지지로 장관 후보에 지명된 거라고도 비난했고.

[이헌승/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 : "두 달 전에 전향을 해 가지고 민주당 대선캠프에서 두 달 동안 (활동한) 보은인사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민주당은 국민 통합을 이루려는 의지를 인정받은 거라고 엄호하며, 보훈부가 내란 극복을 계승하는 헌정 수호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찬대/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 "12·3 불법 계엄이 보수의 가치에 맞는 일입니까?"]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헌법질서를 유린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안규백 후보자의 병역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대통령, 총리는 군에 안 갔다 오셨고요. 장관 후보자는 방위병 출신입니다. (국가 안보에) 국민의 우려가 있음을…."]

[정청래/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내란동조세력 국민의힘에서 방위병 출신 운운하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민간 출신 국방장관에 대한 우려를 두고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임종득/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군정과 군령을 동시에 지휘를 해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우려를 가지고."]

[황희/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미국이라든가 캐나다, 독일 이런 데 보면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많아요."]

청문회 도중 안규백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실은 후보자의 개인 의견이라며, 시한을 정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