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35%, 나머지 15~20%…관세 덕에 활황, 금리 내려야”

입력 2025.07.11 (17:17) 수정 2025.07.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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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상호 관세를 통보하며, 나머지 국가들은 15~20%의 관세를 부담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 전까진 상호 관세 문제를 일괄 마무리 짓겠단 뜻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관세 정책으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도 또다시 압박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캐나다는 협력하는 대신 자체 관세로 보복했다"며, 8월 1일부터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존 발표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또 서한을 받지 못한 나머지 국가들에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15~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다음 달 1일 전까지 관세 문제를 일단락 짓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관세 정책으로 주식 시장이 역대 최고치이고 수천억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으니 신속히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또다시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파월 의장은 즉시 사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금리를 인하할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왜 그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는 겁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드라이브를 걸 때마다 불확실성에 출렁였던 미국 주식시장은, 이제 '학습 효과' 때문인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주식시장, 특히 가상화폐는 시장 불확실성에 언제든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조재현/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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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캐나다 35%, 나머지 15~20%…관세 덕에 활황, 금리 내려야”
    • 입력 2025-07-11 17:17:03
    • 수정2025-07-11 19: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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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상호 관세를 통보하며, 나머지 국가들은 15~20%의 관세를 부담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 전까진 상호 관세 문제를 일괄 마무리 짓겠단 뜻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관세 정책으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도 또다시 압박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보내는 관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캐나다는 협력하는 대신 자체 관세로 보복했다"며, 8월 1일부터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존 발표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또 서한을 받지 못한 나머지 국가들에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15~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습니다.

상호 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다음 달 1일 전까지 관세 문제를 일단락 짓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관세 정책으로 주식 시장이 역대 최고치이고 수천억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으니 신속히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또다시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파월 의장은 즉시 사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금리를 인하할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야 합니다. 왜 그의 사임을 요구하지 않는 겁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드라이브를 걸 때마다 불확실성에 출렁였던 미국 주식시장은, 이제 '학습 효과' 때문인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주식시장, 특히 가상화폐는 시장 불확실성에 언제든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조재현/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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