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 인준안 국회 통과…상법 개정안 여야 합의 처리

입력 2025.07.03 (19:06) 수정 2025.07.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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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막판까지 여야 대치 속에 국민의힘이 결국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 만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을 이끌 김민석 총리는 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입니다.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자진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해 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한 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의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를 넘어 독재 본능이 드러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이재명 정권은 김민석이라는 오만과 부패의 상징을 국무총리로 올리면서 독재와 폭거라는 몰락의 계단으로 내닫고 있음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여야가 어제 합의한 상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 등을 담았습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막판 심사가 지연되면서 내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별활동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특활비를 삭감한 사실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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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총리 후보 인준안 국회 통과…상법 개정안 여야 합의 처리
    • 입력 2025-07-03 19:06:40
    • 수정2025-07-03 1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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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막판까지 여야 대치 속에 국민의힘이 결국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 만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을 이끌 김민석 총리는 경제 회복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입니다.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자진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해 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한 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의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를 넘어 독재 본능이 드러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이재명 정권은 김민석이라는 오만과 부패의 상징을 국무총리로 올리면서 독재와 폭거라는 몰락의 계단으로 내닫고 있음을 꼭 명심하기 바랍니다."]

여야가 어제 합의한 상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 등을 담았습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조항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습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막판 심사가 지연되면서 내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별활동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특활비를 삭감한 사실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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