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런던 협상’ 이틀째…희토류·첨단기술 통제 해제 논의

입력 2025.06.10 (19:27) 수정 2025.06.11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하고 미국은 첨단기술 통제를 풀어주는 게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전날 6시간 넘게 이뤄진 비공개 협상에 이어 오늘 회담에선 보다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관건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제한을 어느 정도 풀 것인지, 또 미국은 반도체 기술 등의 대중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완화할지 여붑니다.

미국 측은 일단, 수출 통제 완화를 주고받는 데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최근 추가한 대중 수출 통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등의 통제 해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생산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케빈 헤싯/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워장 : "(수출 통제 완화는) 최첨단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 가능성으로, 이 역시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면서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인민일보 사설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는 국가 자원 보호를 위한 합법적 권리라면서도 전략적 자원 통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런던 협상’ 이틀째…희토류·첨단기술 통제 해제 논의
    • 입력 2025-06-10 19:27:41
    • 수정2025-06-11 10:03:46
    뉴스 7
[앵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완화하고 미국은 첨단기술 통제를 풀어주는 게 주요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단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전날 6시간 넘게 이뤄진 비공개 협상에 이어 오늘 회담에선 보다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관건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제한을 어느 정도 풀 것인지, 또 미국은 반도체 기술 등의 대중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완화할지 여붑니다.

미국 측은 일단, 수출 통제 완화를 주고받는 데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미국은 최근 추가한 대중 수출 통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등의 통제 해제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생산한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케빈 헤싯/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워장 : "(수출 통제 완화는) 최첨단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 가능성으로, 이 역시 중국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면서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중국과 잘 협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인민일보 사설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는 국가 자원 보호를 위한 합법적 권리라면서도 전략적 자원 통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시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