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리박스쿨 강사가?”…학부모 반발 확산

입력 2025.06.10 (19:25) 수정 2025.06.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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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박스쿨' 관련 강사를 파견받은 10개 초등학교의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무슨 기준으로 늘봄 강사를 선발하고 있냐는 반발에 학교들은 부랴부랴 강사 교체에 나섰고, 교육부는 관련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성화 수업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리박스쿨 파견 강사가 이 학교의 늘봄 수업에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좀 놀랐죠. 기사 보고 알았어요. 여기(학교)에서는 아무 얘기도 없으니까…"]

리박스쿨 관련 강사가 파견된 10개 초등학교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학교들은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선 어젯밤 학부모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냈습니다.

"해당 강사가 역사관 주입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즉시 교체했다"는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많이들 우려하시죠. 너무 어린아이들이기도 하고, (아직)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는 애들이잖아요."]

교육부는 10개 초등학교에서 리박스쿨 관련 강사 11명이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강사들이 실제로 부적절한 언행 등을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별도 신고센터를 만들어 관련 신고들을 받기로 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놀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실 되게 믿고 있던 학교여서…."]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내일 리박스쿨 관련 긴급 현안질의 일정을 잡았지만, 이주호 부총리는 새 정부의 출범 등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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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학교에 리박스쿨 강사가?”…학부모 반발 확산
    • 입력 2025-06-10 19:25:48
    • 수정2025-06-10 19:49:32
    뉴스 7
[앵커]

'리박스쿨' 관련 강사를 파견받은 10개 초등학교의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가 무슨 기준으로 늘봄 강사를 선발하고 있냐는 반발에 학교들은 부랴부랴 강사 교체에 나섰고, 교육부는 관련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성화 수업과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리박스쿨 파견 강사가 이 학교의 늘봄 수업에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좀 놀랐죠. 기사 보고 알았어요. 여기(학교)에서는 아무 얘기도 없으니까…"]

리박스쿨 관련 강사가 파견된 10개 초등학교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직후, 학교들은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초등학교에선 어젯밤 학부모들에게 긴급 문자를 보냈습니다.

"해당 강사가 역사관 주입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어 즉시 교체했다"는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많이들 우려하시죠. 너무 어린아이들이기도 하고, (아직)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는 애들이잖아요."]

교육부는 10개 초등학교에서 리박스쿨 관련 강사 11명이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강사들이 실제로 부적절한 언행 등을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별도 신고센터를 만들어 관련 신고들을 받기로 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놀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실 되게 믿고 있던 학교여서…."]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내일 리박스쿨 관련 긴급 현안질의 일정을 잡았지만, 이주호 부총리는 새 정부의 출범 등을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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