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이재명 정부 출범…전북 현안은?

입력 2025.06.10 (19:13) 수정 2025.06.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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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 K 시간입니다.

어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정치권의 역할과 압도적 지지를 보낸 도민들의 기대감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이재명 정부가 전북 발전과 소외감 극복에 얼마나 도움을 될 수 있는지, 또, 해법은 무엇인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대선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거 때마다 전북 현안이라고 내세운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새만금 사업과 공공의대와 제3금융중심지 유치 등 지난 대선 때 전북도가 제시한 현안과 비슷한데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느낌인데요.

새 공약발굴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이만한 현안이 없어서 그러는 건지 먼저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어떤 공약들이 있었는지 잠시 설명을 드리고요.

푹 끓인 사골국물이 생각난다는 비판들이 있습니다.

몇 십년째 변하지 않는 공약들을 빗댄 풍자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의 공약에 포함되었음에도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 똑같은 공약들이 다시 공약으로 채택되기를 반복하면서 이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새만금은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번에는 해묵은 사골 공약 말고도 새롭게 느껴지는 공약들도 있습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적 지원과 케이-컬쳐 메카로 육성, AI연계 융복합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그렇고요.

새만금도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사회기반시설 조기 완성을 들면서 속도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공약이 제대로 지켜질까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도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또한 민주당 일당 독주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이 우리 전북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정치적 활력이 떨어져서 또는 정치적 긴장감이 떨어져서 지역 과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 진입 도전에 게을리하거나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기 때문에 과제 해결보다는 지역구 조직관리를 우선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를 거라고 예상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번 대선 후보 시절 전북지역이 이중 삼중으로 소외받아 온 점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가 곧 민생의 안정과 개선이라는 원리가 이곳 전북에서도 생동감있게 작동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도민들의 선택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북에 건강한 정치풍토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답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민주당에 집중해서 선택하지만 민주주의가 확장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정치 세력을 선택해서 유권자들은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내 왔습니다.

이곳 전북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나아가서 지역구 선택과 비례대표 선택을 달리 해서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는 제3정당 전국 최고 득표율을 전북이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제도 개선과 법률 개정이 필요합니다.

지방분권 지방자치 정신에 따라 지역 정당을 허용해서 전국 정당과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는 지역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정당 난립과 후보 난립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유권자들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오히려 경쟁의 장을 만들어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지역 정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민생 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경쟁의 토대를 만드는 제도 개선이 이번 지방선거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전북도당 소속 정치인들의 뼈를 깎는 쇄신도 꼭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까요?

[답변]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에게 이런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 정서를 베게 삼아 기대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민생 해결과 지역 과제 해결을 위해 억척스러움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경쟁이 존재하지만 지역 대 지역 간의 경쟁 역시 실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과제 해결 역시 지역간 경쟁이라는 환경에 놓여 있음을 지역 정치인들도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해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서 끝까지 완강하고 억척스런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기를 주문합니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옛말도 있잖습니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완강하게 버텨야죠.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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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19:13:06
    • 수정2025-06-10 1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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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 K 시간입니다.

어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정치권의 역할과 압도적 지지를 보낸 도민들의 기대감을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이재명 정부가 전북 발전과 소외감 극복에 얼마나 도움을 될 수 있는지, 또, 해법은 무엇인지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대선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거 때마다 전북 현안이라고 내세운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새만금 사업과 공공의대와 제3금융중심지 유치 등 지난 대선 때 전북도가 제시한 현안과 비슷한데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느낌인데요.

새 공약발굴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이만한 현안이 없어서 그러는 건지 먼저 궁금합니다.

[답변]

먼저 어떤 공약들이 있었는지 잠시 설명을 드리고요.

푹 끓인 사골국물이 생각난다는 비판들이 있습니다.

몇 십년째 변하지 않는 공약들을 빗댄 풍자입니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의 공약에 포함되었음에도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아 똑같은 공약들이 다시 공약으로 채택되기를 반복하면서 이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새만금은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번에는 해묵은 사골 공약 말고도 새롭게 느껴지는 공약들도 있습니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가적 지원과 케이-컬쳐 메카로 육성, AI연계 융복합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그렇고요.

새만금도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사회기반시설 조기 완성을 들면서 속도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공약이 제대로 지켜질까 또 다시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도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또한 민주당 일당 독주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이 우리 전북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정치적 활력이 떨어져서 또는 정치적 긴장감이 떨어져서 지역 과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 진입 도전에 게을리하거나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기 때문에 과제 해결보다는 지역구 조직관리를 우선하는 모습들을 우리는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를 거라고 예상하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번 대선 후보 시절 전북지역이 이중 삼중으로 소외받아 온 점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가 곧 민생의 안정과 개선이라는 원리가 이곳 전북에서도 생동감있게 작동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도민들의 선택이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전북에 건강한 정치풍토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답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민주당에 집중해서 선택하지만 민주주의가 확장되는 시기에는 다양한 정치 세력을 선택해서 유권자들은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내 왔습니다.

이곳 전북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나아가서 지역구 선택과 비례대표 선택을 달리 해서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는 제3정당 전국 최고 득표율을 전북이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제도 개선과 법률 개정이 필요합니다.

지방분권 지방자치 정신에 따라 지역 정당을 허용해서 전국 정당과 경쟁을 통해 지역 정치는 지역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정당 난립과 후보 난립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유권자들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오히려 경쟁의 장을 만들어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지역 정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민생 해결에도 도움이 됩니다.

경쟁의 토대를 만드는 제도 개선이 이번 지방선거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전북도당 소속 정치인들의 뼈를 깎는 쇄신도 꼭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노력들을 해야할까요?

[답변]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에게 이런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 정서를 베게 삼아 기대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민생 해결과 지역 과제 해결을 위해 억척스러움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경쟁이 존재하지만 지역 대 지역 간의 경쟁 역시 실존하고 있습니다.

지역 과제 해결 역시 지역간 경쟁이라는 환경에 놓여 있음을 지역 정치인들도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이해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것을 포함해서 끝까지 완강하고 억척스런 자세와 태도를 유지하기를 주문합니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옛말도 있잖습니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완강하게 버텨야죠.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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