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대량 출현에 고수온 걱정까지
입력 2025.06.10 (19:09)
수정 2025.06.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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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에 해파리가 대거 출현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다, 여름철 고수온 피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조업을 이어온 고성의 한 정치망 어장입니다.
하지만 그물을 끌어올리자 잡혀야 할 멸치는 보이지 않고, 젤리처럼 생긴 보름달물해파리만 그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출현한 해파리 떼는 독성 탓에 다른 어종의 접근까지 막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정동일/해파리 피해 어민 : "3월부터 계속 지금 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요. 지금 한 25년 어종(정치망)을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든 것은 처음이거든요."]
고성군은 해파리 수매사업으로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거 작업은 불과 1주일만에 중단됐습니다.
바다 고수온은 어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입니다.
올여름 남해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예보돼, 지난해 고수온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고수온에 취약한 굴 등 양식 어패류 피해 예방을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승열/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굴 양식장은) 수하연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깊이 조절이라든지 부표를 빈산소(물덩어리)와 같이 오면 위로 올려야 되고…."]
지난해 경남해역엔 모두 62일동안 고수온 특보가 이어져 어류와 멍게, 굴, 홍합 등 7개 품종에서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파리에 고수온 우려까지, 남해안 어민들의 불안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에 해파리가 대거 출현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다, 여름철 고수온 피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조업을 이어온 고성의 한 정치망 어장입니다.
하지만 그물을 끌어올리자 잡혀야 할 멸치는 보이지 않고, 젤리처럼 생긴 보름달물해파리만 그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출현한 해파리 떼는 독성 탓에 다른 어종의 접근까지 막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정동일/해파리 피해 어민 : "3월부터 계속 지금 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요. 지금 한 25년 어종(정치망)을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든 것은 처음이거든요."]
고성군은 해파리 수매사업으로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거 작업은 불과 1주일만에 중단됐습니다.
바다 고수온은 어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입니다.
올여름 남해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예보돼, 지난해 고수온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고수온에 취약한 굴 등 양식 어패류 피해 예방을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승열/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굴 양식장은) 수하연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깊이 조절이라든지 부표를 빈산소(물덩어리)와 같이 오면 위로 올려야 되고…."]
지난해 경남해역엔 모두 62일동안 고수온 특보가 이어져 어류와 멍게, 굴, 홍합 등 7개 품종에서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파리에 고수온 우려까지, 남해안 어민들의 불안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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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 대량 출현에 고수온 걱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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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0 19:09:13
- 수정2025-06-10 19:14:17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에 해파리가 대거 출현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다, 여름철 고수온 피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조업을 이어온 고성의 한 정치망 어장입니다.
하지만 그물을 끌어올리자 잡혀야 할 멸치는 보이지 않고, 젤리처럼 생긴 보름달물해파리만 그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출현한 해파리 떼는 독성 탓에 다른 어종의 접근까지 막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정동일/해파리 피해 어민 : "3월부터 계속 지금 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요. 지금 한 25년 어종(정치망)을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든 것은 처음이거든요."]
고성군은 해파리 수매사업으로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거 작업은 불과 1주일만에 중단됐습니다.
바다 고수온은 어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입니다.
올여름 남해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예보돼, 지난해 고수온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고수온에 취약한 굴 등 양식 어패류 피해 예방을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승열/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굴 양식장은) 수하연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깊이 조절이라든지 부표를 빈산소(물덩어리)와 같이 오면 위로 올려야 되고…."]
지난해 경남해역엔 모두 62일동안 고수온 특보가 이어져 어류와 멍게, 굴, 홍합 등 7개 품종에서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파리에 고수온 우려까지, 남해안 어민들의 불안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에 해파리가 대거 출현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다, 여름철 고수온 피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 넘게 조업을 이어온 고성의 한 정치망 어장입니다.
하지만 그물을 끌어올리자 잡혀야 할 멸치는 보이지 않고, 젤리처럼 생긴 보름달물해파리만 그물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3월부터 출현한 해파리 떼는 독성 탓에 다른 어종의 접근까지 막고 있어, 조업에 큰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정동일/해파리 피해 어민 : "3월부터 계속 지금 해야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요. 지금 한 25년 어종(정치망)을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든 것은 처음이거든요."]
고성군은 해파리 수매사업으로 피해 예방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으로 제거 작업은 불과 1주일만에 중단됐습니다.
바다 고수온은 어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입니다.
올여름 남해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을 것으로 예보돼, 지난해 고수온 피해가 반복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는 고수온에 취약한 굴 등 양식 어패류 피해 예방을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백승열/고성군 해양수산과장 : "(굴 양식장은) 수하연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깊이 조절이라든지 부표를 빈산소(물덩어리)와 같이 오면 위로 올려야 되고…."]
지난해 경남해역엔 모두 62일동안 고수온 특보가 이어져 어류와 멍게, 굴, 홍합 등 7개 품종에서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파리에 고수온 우려까지, 남해안 어민들의 불안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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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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