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곳에서 대선 승부 갈린다!

입력 2025.05.16 (16:38) 수정 2025.05.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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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5월 16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https://youtu.be/D-j7X6EVEKA

◎김용준: 이어서 배추도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를 면밀하게 톺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먼저 KBS 의뢰로 한국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46, 김문수 31, 이준석 8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고요. 조사 방식은 전화 면접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입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입니다.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한국갤럽 조사는 2021년 10월 첫째 주 이후에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긴 건 처음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배종찬 우리 소장님 두 여론조사 모두 후보 확정 후에 처음 나온 것이고요. 또 김문수 후보, 어떤 후보에 지정되면서, 확정되면서 컨벤션 효과가 없었는가 어떤 유의미한 포인트 한번 짚어주시죠.

▼배종찬: 그렇죠. 첫 번째로는 이재명 후보는 중도 효과라고 봐야 되겠죠. 계속해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이 선거 전략이 먹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보통 우리가 이제 민주당 또 보수 이렇게 나누면 한 40 가까이는 지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35 정도에서 40 정도. 그런데 여기서 지금 조사 결과를 보면 하나는 46 하나는 51이거든요. 중도가 들어왔다. 중도 효과. 탄핵 국면에서. 두 번째로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중도가 안 들어온 것도 안 들어온 거지만 지금 한 조사에서는 지금 갤럽 조사지만 29라는 것은 지지층 중에서도 안 들어와 있다. 머뭇거리고 있다. 그것은 이번 단일화 과정의 파장 그 이후에 지금 또 계속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이 지지층들이 또 안 들어오는 것이거든요. 또 계속 논란도 되고 있거든요. 바로 이런 부분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된 부분 이게 이제 지지층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또 이것도 2030 보수표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준스톤 가져갈 것을 가져가는 상황이고 말 그대로 지금 선거 판도를 본다면 이재명 후보는 여하튼 가져갈 표를 최대한 가져가는 그런 모습이고 김문수 후보는 못 가져가는 모습이에요. 과연 이것을 오늘은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D-18일입니다. 과연 이것을 얼마나 이 시간 동안에 빨리 쫓아갈 수 있느냐 이 부분이 김문수 후보의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김용준: 지금 또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 김문수 격차가 22%포인트 차이 나고요. KBS 조사에서는 두 후보 격차가 15%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갤럽 조사가 KBS 조사보다 후보 간 격차가 좀 더 벌어지게 나온 이유는 뭘까요?

▼배종찬: 조사 기간도 같아요. 그런데 그렇죠. 이런 경우에는 보통 이제 질문의 순서가 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또 질문 방식이 어떻게 되느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46%, 51% 오차 범위 내에 있죠. 또 31%, 29% 오차 범위 내에 있죠.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가 또 오차 범위 내에 있죠. 8%, 8%. 이준석 후보는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너무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 가지고 왜 이래? 이러는데 그럴 이유는 아니고 저도 조사 기관에서 한 20여 년 일을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조사하다 보면 이건 오차 범위 내에 속하는 게 중에 한 건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거든요. 선거는 직접 가서 투표를 해야 됩니다. 얼마나 지지층들이 지금 51%를 지지하든 또는 31%를 지지하든 투표소를 가느냐, 투표소를 내 지지층들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내놓고 가느냐, 안 가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김용준: 3자 구도에서 또 1명의 후보가 과반에 육박하거나 과반인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런 여론조사 양상들이 과거에는 좀 드물었다, 없다고 하던데 실제 그런지 또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배종찬: 그렇죠. 그렇게 되는 이유가 87년도 직선제 개헌 이후에 과반으로 당선된 후보자가 몇 명인지 아세요?

◎김용준: 1명 정도 되나요?

▼배종찬: 한 명이요? 지금 제가 돌발 퀴즈를 드리는 건데 2012년에 박근혜 후보, 51.6%.

◎김용준: 51.6%.

▼배종찬: 유일해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니까 2007년 대선도 이명박 후보 쪽으로 상당히 쏠려 있는 선거였죠. 넘어설 것 같은데 아니에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가 양자 대결이라도 또 무소속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대선도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다 50%를 못 넘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까.

▼배종찬: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일단 이게 막상막하의 양강 구도가 돼야 되는데 지금 또 탄핵 국면이죠. 게다가 이재명 후보는 일찌감치 선거운동이 전개됐죠. 그래서 중도는 또 탄핵 찬성 쪽에 지금 쏠려가 있는 상황이죠. 그러면 이제 바짝 결집을 하면서 쫓아가야 하는데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선거 국면에서 발생을 합니다. 탄핵 찬반에 대한 논란, 또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도와주고 말고의 여부 지금 홍준표 전 후보 전 대구시장은 지금 하와이에서 오히려 직격을 하는 상황이 돼버리니까요. 이런 것 자체가 사실상 중도는 물론이거니와 김문수 후보로 놓고 본다면 지지층까지도 더 적극적으로 못 들어오는, 결집이 안 되는 그런 이유가 지금 과반 양상이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봐야 되겠죠.

◎김용준: 모레 이제 대선 후보자들 첫 토론회가 진행되고 토론회가 모두 3번 치러지는데 이때가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18일 오늘까지 남은 상황에서 그러면 언제 조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아주 유의 깊게, 제일 끝에 나오는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물론 이제 제일 중요한 건 KBS 토론이 있고 난 뒤가 제일 중요하겠죠. 제가 또 팔이 안으로 굽네요. 그런데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첫 번째 토론이 있고, 18일 날 첫 번째 토론에서 뭐든지 우리가 첫 번째의 선점 효과 그리고 선거라는 것은 일종의 관성이 지속되거든요. 18일 첫 토론회가 있습니다. 이때 지금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말 그대로 우리 말에 부자 몸조심처럼 이 지지율이 안 빠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김용준: 실책을 최소화하는 거죠.

▼배종찬: 그런데, 그렇죠. 김문수 후보는 최대한 토론을 통해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되겠죠. 18일 토론회 읽고 난 이후에 19일, 20일 실시돼서 빠르면 21일 발표되는 이 조사가 정말 중요합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김문수 후보가 쫓아가는 모양새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다면 상당히 그 이후에 좀 너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가 첫 토론이 또 네 사람의 토론자입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또 권영국인가요?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때 특히 일종의 양강 후보 외에 이재명, 김문수 후보 외에 이준석 후보의 일종의 토크의 방향이 어떻게 잡히느냐. 그러니까 양쪽을 다 공격하는 양가 전략이냐, 아니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도 준스톤도 어떻게 보면 보수 성향이 있는 2030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하면서 공략을 하면서 자기의 표를 좀 더 젊은 세대들로부터 또는 40대 일부로부터 가져가는. 또래죠, 40대니까. 그런 전략을 펼치느냐가 상당히 이번 토론에서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특히 김문수 후보가 얼마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 반전을 만들 수 있는 토론 준비가 돼 있느냐. 이 점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아마 토론 때도 주도권 토론이 있을 텐데 그때 누가 누구에게 집중해서 질문을 하느냐, 이런 것도 좀 관전 포인트인 것 같아요.

▼배종찬: 그렇죠.

◎김용준: KBS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중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재판이 멈춰야 되느냐는 질문에 예외 없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라는 답변이 60 형사재판을 중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37이었습니다. 이것도 좀 궁금해요. 대선 후보 지지도는 1위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60 과반이고요. 이것은 뭘 말해주고 있는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이게 일종의 우리로 치면 여론조사에서 사회적 바람직 현상, 그러니까 아니 법 앞에 성역이 없고 누구든지 권력자든 권력자가 아니든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 이것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기는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KBS의 여론조사는 예외 없이 재판 받아야 한다는 말 그대로 헌법 84조를 통해서 재판이 중지되고, 또 대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아야 될 현직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김문수 후보가 첫 토론회에서 이 부분을 직접 공략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헌법 84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당당히 재판에 임할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이겠죠. 또 하나가 이제 사법부가 상당히 첫 토론의 쟁점이 될 것임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분명해지는 것이죠.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입장이냐. 왜냐하면 민주당은 지금 사법부를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직접 표현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토론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왜? 이것이 지금 60대 37이라는 것은 60이라는 것은 보수 응답 지지층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응답자뿐만 아니라 중도까지도 재판을 받아야 된다라고 응답하고 있는 거. 그러니까 중도층을 자극할 수 있고 표심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질문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김용준: 현재까지는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이걸 누구로 콕 찍어서 얘기한다면 또 한 번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선거 승패는 역시 중도층에 달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중도층 표심도 알아보겠습니다. KBS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55%, 김문수 22%, 이준석 9%, 없음, 모름·무응답 이렇게 순으로 나와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 중도층에서 55%. 그러니까 그동안에 선거운동 하면서 중도 보수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이 공약이 힘을 얻은 건가요?

▼배종찬: 그럴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중도층에게 이재명 후보의 전략도 먹혔을 수가 있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지금 중도층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탄핵 국면에서의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도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탈당 여부, 이 부분이 지금 부각이 되는 이유는 바로 그 부분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첫 토론회 전에 김문수 후보가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 중도층이 들어오고 말고에 대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 영향 때문에 중도층에 대한 표심이 이렇게 나타나고... 또 하나가 우리가 중도 그러면 제가 앵커께 여쭙습니다. 중도가 누구인가요?

◎김용준: 그러게요. 중간에 있으면 중도인가요?

▼배종찬: 애매합니다. 이럴 때 중도라는 것을 우리가 좀 더 명쾌하게 접근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후보가 누구냐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제와 관련해서 경제와 관련해서 중도층 표심 이른바 중산층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거다. 그럼, 누구냐 하면 자영업자층. 자영업자층의 실제 가족 우리가 자영업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높은 편입니다. OECD 가입국가 중에서. 그렇다면 자영업자층. 그다음에 또 노조라고 하더라도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비노조 가입자들이 있거든요. 훨씬 숫자가 많습니다. 이들 특히 MZ세대 또 제3노조라든지 조금 더 다른 성격의 근로자에 대해서 특단의 공약이 있느냐 마지막으로는 5, 60대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이라면 40대 일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아직까지 표심이 결정 안 됐을 수도 있고 약간 중간 지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자면 출산, 육아, 경력 단절 여성 경단녀. 이런 데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이야기하는 후보자가 누구냐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중도란 무엇인가.

▼배종찬: 맞습니다.

◎김용준: 지역별 민심도 따져보겠습니다. 이 조사 역시 KBS 여론조사 결과고요. 인천과 경기 지역만 떼놓고 봤더니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나오고요. 그리고 같이 볼까요? 전통적 보수 텃밭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도 한번 보겠습니다. 역시 KBS 여론조사 결과고요.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32, 김문수 49, 이준석 7%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우선은 경기·인천 지역 먼저 보면 두 분 다, 이재명, 김문수 두 분 다 경기지사를 했었고 이준석 후보는 현직 동탄 지역구 의원이고요. 그러면 역시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심히 봐야 하나요?

▼배종찬: 저는 이 질문이 나올까 궁금했어요. 나왔네요.

◎김용준: 날카로웠나요?

▼배종찬: 너무 날카롭습니다. 이번 대선은요 경기도 대선입니다. 경기도가 유권자도 가장 많고 지금 표현한 대로 세 명의 3자 구도 후보자가 다 경기도와 관련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 경기도에서 누가 이기느냐 결정적으로 경기도에서 이기는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대체로 전반적인 지금 판세를 볼 때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라면 김문수 후보도 경기지사 출신이거든요. 얼마나 여기에서 선전하느냐 대등한 승부 전까지 전개하느냐 이게 핵심입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얼마나 여기서 쫓아가느냐가 본인의 입지가 이번 대선도 이번 대선이지만 그 이후의 정치적 운명을 보더라도 이준석 후보로서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경기다 경기. 말 그대로 선거는 경기 아니겠습니까? 말 그대로 경기도가 발칵 뒤집힐 정도의 판세 변화가 일어나느냐 안 일어나느냐 그거 하나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마저 이제 TK를 소개를 해 주셨는데 여기는 뭐냐, 이재명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득표 51.6%를 뛰어넘는다면 여기서 30% 이상을 얻어내야 되거든요. PK 지역에서는 40% 이상 그러니까 8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8년 전 탄핵 국면에서 부산에서 문재인 후보가 득표 1위, 울산에서 1위 이게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그렇지만 김문수 후보는 또 사수해야 되는 곳이 TK 지역이거든요. 아니 TK 후보 아닙니까? 그렇다면 바로 이른바 TK 목장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이준석 후보도 내 정체성은 TK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TK에서 표심 구조가 어떻게 이건 여론조사이니까 실제 득표가 이렇게 될지는 몰라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게 일종의 연동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전체 판세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TK의 지지율도 변화가 있어요. ‘그래 한번 해볼 만하네’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그게 아니면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실망한 유권자들은 그래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이준석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면 ‘어 그래 경북대 학생 식당에서 봤는데’ 이렇게 또 효과가 작동될 수 있거든요. 그만큼 어떤 후보가 얼마나... 또 거꾸로 이야기해서 전체 판세에서 약진하느냐에 따라서 TK의 판도도 변할 수 있고 이것이 전체 과반이냐 아니면 대등한 경기까지 선거 막판까지 막바지에는 갈 수 있느냐 그걸 결정하는 것이 역시 TK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김용준: 네. 우리가 지난 총선 때 사전투표가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차지했잖아요? 이 사전투표 투표율에 따른 이번 대선의 향배도 좀 갈리는 운명이 있을 수 있을까요?

▼배종찬: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높으냐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보수 쪽에서는 부정선거 이슈를 여전히 또 견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본 투표일에 투표해라. 심지어는 대선 공약으로 사전투표제를 없애고 본 투표일을 이틀로 해서 투표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한 40%를 넘느냐 이게 매우 중요할 거예요. 40%를 뛰어넘는 수준이 되면 상당히 민주당 후보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될 테고 전체 투표율이 이번의 경우에는 조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습니다. 물론 높아야 되겠죠. 투표는 중요하니까요. 그렇다면 결국 40%를 경계로 해서 사전투표가 40%를 넘으면 민주당에 의해 물론 이런 공식적인 해석은 좀 지양해야 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40%보다 낮으면서 본 투표율이 본선거일 날 6월 3일이 되겠죠. 투표율이 높으면 조금 더 김문수 후보 쪽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투표율의 역학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아까 잠깐만 언급했었는데요. 그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지금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심하고 있는데 이 중도층 표심 모으는 데 이것도 좀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배종찬: 그렇죠. 그래서 왜 그러냐 하면 지금은 앞서 이 코너에서 송국건 평론가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지금의 여론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고 또는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왜냐하면 지금 중도층이 못 들어오는 이유가 중도층이 대체로 성격이 이번 탄핵 국면에 대해서 탄핵 찬성 쪽이 많다는 거죠. 그러면 이걸 김문수 후보가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는 매우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바란다면 보수 진영에서 바란다면 참 고민스럽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되겠죠. 그렇게 된다면 중도층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러면 빠져나가는 실망 해서 아니 대통령을 윤 전 대통령을 쫓아내는 것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투표를 안 한 사람이 100명이라도 중도층에서 천 명이 들어오면 그건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바로 그 고민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예. 자, 지금까지 제가 아는 유일한 도사 배추도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 면밀하게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종찬: 감사합니다.

◎김용준: 5월 16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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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이곳에서 대선 승부 갈린다!
    • 입력 2025-05-16 16:38:38
    • 수정2025-05-16 17:29:13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5월 16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https://youtu.be/D-j7X6EVEKA

◎김용준: 이어서 배추도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를 면밀하게 톺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먼저 KBS 의뢰로 한국 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결과 이재명 46, 김문수 31, 이준석 8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고요. 조사 방식은 전화 면접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입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입니다.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한국갤럽 조사는 2021년 10월 첫째 주 이후에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긴 건 처음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배종찬 우리 소장님 두 여론조사 모두 후보 확정 후에 처음 나온 것이고요. 또 김문수 후보, 어떤 후보에 지정되면서, 확정되면서 컨벤션 효과가 없었는가 어떤 유의미한 포인트 한번 짚어주시죠.

▼배종찬: 그렇죠. 첫 번째로는 이재명 후보는 중도 효과라고 봐야 되겠죠. 계속해서 중도 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이 선거 전략이 먹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보통 우리가 이제 민주당 또 보수 이렇게 나누면 한 40 가까이는 지지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35 정도에서 40 정도. 그런데 여기서 지금 조사 결과를 보면 하나는 46 하나는 51이거든요. 중도가 들어왔다. 중도 효과. 탄핵 국면에서. 두 번째로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중도가 안 들어온 것도 안 들어온 거지만 지금 한 조사에서는 지금 갤럽 조사지만 29라는 것은 지지층 중에서도 안 들어와 있다. 머뭇거리고 있다. 그것은 이번 단일화 과정의 파장 그 이후에 지금 또 계속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이 지지층들이 또 안 들어오는 것이거든요. 또 계속 논란도 되고 있거든요. 바로 이런 부분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된 부분 이게 이제 지지층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는 또 이것도 2030 보수표라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준스톤 가져갈 것을 가져가는 상황이고 말 그대로 지금 선거 판도를 본다면 이재명 후보는 여하튼 가져갈 표를 최대한 가져가는 그런 모습이고 김문수 후보는 못 가져가는 모습이에요. 과연 이것을 오늘은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D-18일입니다. 과연 이것을 얼마나 이 시간 동안에 빨리 쫓아갈 수 있느냐 이 부분이 김문수 후보의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김용준: 지금 또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 김문수 격차가 22%포인트 차이 나고요. KBS 조사에서는 두 후보 격차가 15%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갤럽 조사가 KBS 조사보다 후보 간 격차가 좀 더 벌어지게 나온 이유는 뭘까요?

▼배종찬: 조사 기간도 같아요. 그런데 그렇죠. 이런 경우에는 보통 이제 질문의 순서가 또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또 질문 방식이 어떻게 되느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따지고 보면 46%, 51% 오차 범위 내에 있죠. 또 31%, 29% 오차 범위 내에 있죠.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가 또 오차 범위 내에 있죠. 8%, 8%. 이준석 후보는 같아요. 그러니까 이건 너무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 가지고 왜 이래? 이러는데 그럴 이유는 아니고 저도 조사 기관에서 한 20여 년 일을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조사하다 보면 이건 오차 범위 내에 속하는 게 중에 한 건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결국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이거든요. 선거는 직접 가서 투표를 해야 됩니다. 얼마나 지지층들이 지금 51%를 지지하든 또는 31%를 지지하든 투표소를 가느냐, 투표소를 내 지지층들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을 내놓고 가느냐, 안 가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김용준: 3자 구도에서 또 1명의 후보가 과반에 육박하거나 과반인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런 여론조사 양상들이 과거에는 좀 드물었다, 없다고 하던데 실제 그런지 또 이유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배종찬: 그렇죠. 그렇게 되는 이유가 87년도 직선제 개헌 이후에 과반으로 당선된 후보자가 몇 명인지 아세요?

◎김용준: 1명 정도 되나요?

▼배종찬: 한 명이요? 지금 제가 돌발 퀴즈를 드리는 건데 2012년에 박근혜 후보, 51.6%.

◎김용준: 51.6%.

▼배종찬: 유일해요. 우리가 생각할 때는 87년 직선제 개헌 이후니까 2007년 대선도 이명박 후보 쪽으로 상당히 쏠려 있는 선거였죠. 넘어설 것 같은데 아니에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가 양자 대결이라도 또 무소속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지난 2022년 대선도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다 50%를 못 넘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까.

▼배종찬: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일단 이게 막상막하의 양강 구도가 돼야 되는데 지금 또 탄핵 국면이죠. 게다가 이재명 후보는 일찌감치 선거운동이 전개됐죠. 그래서 중도는 또 탄핵 찬성 쪽에 지금 쏠려가 있는 상황이죠. 그러면 이제 바짝 결집을 하면서 쫓아가야 하는데 김문수 후보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선거 국면에서 발생을 합니다. 탄핵 찬반에 대한 논란, 또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 도와주고 말고의 여부 지금 홍준표 전 후보 전 대구시장은 지금 하와이에서 오히려 직격을 하는 상황이 돼버리니까요. 이런 것 자체가 사실상 중도는 물론이거니와 김문수 후보로 놓고 본다면 지지층까지도 더 적극적으로 못 들어오는, 결집이 안 되는 그런 이유가 지금 과반 양상이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봐야 되겠죠.

◎김용준: 모레 이제 대선 후보자들 첫 토론회가 진행되고 토론회가 모두 3번 치러지는데 이때가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18일 오늘까지 남은 상황에서 그러면 언제 조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아주 유의 깊게, 제일 끝에 나오는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물론 이제 제일 중요한 건 KBS 토론이 있고 난 뒤가 제일 중요하겠죠. 제가 또 팔이 안으로 굽네요. 그런데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첫 번째 토론이 있고, 18일 날 첫 번째 토론에서 뭐든지 우리가 첫 번째의 선점 효과 그리고 선거라는 것은 일종의 관성이 지속되거든요. 18일 첫 토론회가 있습니다. 이때 지금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말 그대로 우리 말에 부자 몸조심처럼 이 지지율이 안 빠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김용준: 실책을 최소화하는 거죠.

▼배종찬: 그런데, 그렇죠. 김문수 후보는 최대한 토론을 통해서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되겠죠. 18일 토론회 읽고 난 이후에 19일, 20일 실시돼서 빠르면 21일 발표되는 이 조사가 정말 중요합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김문수 후보가 쫓아가는 모양새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다면 상당히 그 이후에 좀 너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때가 첫 토론이 또 네 사람의 토론자입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또 권영국인가요?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때 특히 일종의 양강 후보 외에 이재명, 김문수 후보 외에 이준석 후보의 일종의 토크의 방향이 어떻게 잡히느냐. 그러니까 양쪽을 다 공격하는 양가 전략이냐, 아니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도 준스톤도 어떻게 보면 보수 성향이 있는 2030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하면서 공략을 하면서 자기의 표를 좀 더 젊은 세대들로부터 또는 40대 일부로부터 가져가는. 또래죠, 40대니까. 그런 전략을 펼치느냐가 상당히 이번 토론에서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 특히 김문수 후보가 얼마나 이재명 후보에 대해 반전을 만들 수 있는 토론 준비가 돼 있느냐. 이 점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아마 토론 때도 주도권 토론이 있을 텐데 그때 누가 누구에게 집중해서 질문을 하느냐, 이런 것도 좀 관전 포인트인 것 같아요.

▼배종찬: 그렇죠.

◎김용준: KBS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중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재판이 멈춰야 되느냐는 질문에 예외 없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라는 답변이 60 형사재판을 중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37이었습니다. 이것도 좀 궁금해요. 대선 후보 지지도는 1위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60 과반이고요. 이것은 뭘 말해주고 있는 건가요?

▼배종찬: 그렇죠. 이게 일종의 우리로 치면 여론조사에서 사회적 바람직 현상, 그러니까 아니 법 앞에 성역이 없고 누구든지 권력자든 권력자가 아니든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 이것에 대해서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하기는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KBS의 여론조사는 예외 없이 재판 받아야 한다는 말 그대로 헌법 84조를 통해서 재판이 중지되고, 또 대선 이후에라도 재판을 받아야 될 현직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부분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김문수 후보가 첫 토론회에서 이 부분을 직접 공략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헌법 84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당당히 재판에 임할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이겠죠. 또 하나가 이제 사법부가 상당히 첫 토론의 쟁점이 될 것임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분명해지는 것이죠.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입장이냐. 왜냐하면 민주당은 지금 사법부를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직접 표현하지는 않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토론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왜? 이것이 지금 60대 37이라는 것은 60이라는 것은 보수 응답 지지층뿐만 아니라, 보수 성향의 응답자뿐만 아니라 중도까지도 재판을 받아야 된다라고 응답하고 있는 거. 그러니까 중도층을 자극할 수 있고 표심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질문이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김용준: 현재까지는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이걸 누구로 콕 찍어서 얘기한다면 또 한 번 판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선거 승패는 역시 중도층에 달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중도층 표심도 알아보겠습니다. KBS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이재명 55%, 김문수 22%, 이준석 9%, 없음, 모름·무응답 이렇게 순으로 나와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 중도층에서 55%. 그러니까 그동안에 선거운동 하면서 중도 보수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이 공약이 힘을 얻은 건가요?

▼배종찬: 그럴 수도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중도층에게 이재명 후보의 전략도 먹혔을 수가 있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지금 중도층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탄핵 국면에서의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 이것도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연 탈당 여부, 이 부분이 지금 부각이 되는 이유는 바로 그 부분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첫 토론회 전에 김문수 후보가 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 중도층이 들어오고 말고에 대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 영향 때문에 중도층에 대한 표심이 이렇게 나타나고... 또 하나가 우리가 중도 그러면 제가 앵커께 여쭙습니다. 중도가 누구인가요?

◎김용준: 그러게요. 중간에 있으면 중도인가요?

▼배종찬: 애매합니다. 이럴 때 중도라는 것을 우리가 좀 더 명쾌하게 접근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후보가 누구냐는 거죠. 제가 볼 때는 지금 경제와 관련해서 경제와 관련해서 중도층 표심 이른바 중산층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거다. 그럼, 누구냐 하면 자영업자층. 자영업자층의 실제 가족 우리가 자영업 비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높은 편입니다. OECD 가입국가 중에서. 그렇다면 자영업자층. 그다음에 또 노조라고 하더라도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비노조 가입자들이 있거든요. 훨씬 숫자가 많습니다. 이들 특히 MZ세대 또 제3노조라든지 조금 더 다른 성격의 근로자에 대해서 특단의 공약이 있느냐 마지막으로는 5, 60대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보수적이라면 40대 일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아직까지 표심이 결정 안 됐을 수도 있고 약간 중간 지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자면 출산, 육아, 경력 단절 여성 경단녀. 이런 데 대해서 특단의 대책을 이야기하는 후보자가 누구냐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중도란 무엇인가.

▼배종찬: 맞습니다.

◎김용준: 지역별 민심도 따져보겠습니다. 이 조사 역시 KBS 여론조사 결과고요. 인천과 경기 지역만 떼놓고 봤더니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로 나오고요. 그리고 같이 볼까요? 전통적 보수 텃밭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도 한번 보겠습니다. 역시 KBS 여론조사 결과고요.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재명 32, 김문수 49, 이준석 7%의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우선은 경기·인천 지역 먼저 보면 두 분 다, 이재명, 김문수 두 분 다 경기지사를 했었고 이준석 후보는 현직 동탄 지역구 의원이고요. 그러면 역시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유심히 봐야 하나요?

▼배종찬: 저는 이 질문이 나올까 궁금했어요. 나왔네요.

◎김용준: 날카로웠나요?

▼배종찬: 너무 날카롭습니다. 이번 대선은요 경기도 대선입니다. 경기도가 유권자도 가장 많고 지금 표현한 대로 세 명의 3자 구도 후보자가 다 경기도와 관련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이 경기도에서 누가 이기느냐 결정적으로 경기도에서 이기는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대체로 전반적인 지금 판세를 볼 때 앞서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라면 김문수 후보도 경기지사 출신이거든요. 얼마나 여기에서 선전하느냐 대등한 승부 전까지 전개하느냐 이게 핵심입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얼마나 여기서 쫓아가느냐가 본인의 입지가 이번 대선도 이번 대선이지만 그 이후의 정치적 운명을 보더라도 이준석 후보로서는... 그러니까 이번 대선은 경기다 경기. 말 그대로 선거는 경기 아니겠습니까? 말 그대로 경기도가 발칵 뒤집힐 정도의 판세 변화가 일어나느냐 안 일어나느냐 그거 하나로 결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마저 이제 TK를 소개를 해 주셨는데 여기는 뭐냐, 이재명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득표 51.6%를 뛰어넘는다면 여기서 30% 이상을 얻어내야 되거든요. PK 지역에서는 40% 이상 그러니까 8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8년 전 탄핵 국면에서 부산에서 문재인 후보가 득표 1위, 울산에서 1위 이게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그렇지만 김문수 후보는 또 사수해야 되는 곳이 TK 지역이거든요. 아니 TK 후보 아닙니까? 그렇다면 바로 이른바 TK 목장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는, 이준석 후보도 내 정체성은 TK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TK에서 표심 구조가 어떻게 이건 여론조사이니까 실제 득표가 이렇게 될지는 몰라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게 일종의 연동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전체 판세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TK의 지지율도 변화가 있어요. ‘그래 한번 해볼 만하네’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그게 아니면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실망한 유권자들은 그래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이준석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면 ‘어 그래 경북대 학생 식당에서 봤는데’ 이렇게 또 효과가 작동될 수 있거든요. 그만큼 어떤 후보가 얼마나... 또 거꾸로 이야기해서 전체 판세에서 약진하느냐에 따라서 TK의 판도도 변할 수 있고 이것이 전체 과반이냐 아니면 대등한 경기까지 선거 막판까지 막바지에는 갈 수 있느냐 그걸 결정하는 것이 역시 TK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김용준: 네. 우리가 지난 총선 때 사전투표가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차지했잖아요? 이 사전투표 투표율에 따른 이번 대선의 향배도 좀 갈리는 운명이 있을 수 있을까요?

▼배종찬: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높으냐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보수 쪽에서는 부정선거 이슈를 여전히 또 견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본 투표일에 투표해라. 심지어는 대선 공약으로 사전투표제를 없애고 본 투표일을 이틀로 해서 투표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한 40%를 넘느냐 이게 매우 중요할 거예요. 40%를 뛰어넘는 수준이 되면 상당히 민주당 후보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될 테고 전체 투표율이 이번의 경우에는 조금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습니다. 물론 높아야 되겠죠. 투표는 중요하니까요. 그렇다면 결국 40%를 경계로 해서 사전투표가 40%를 넘으면 민주당에 의해 물론 이런 공식적인 해석은 좀 지양해야 합니다만 따지고 보면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40%보다 낮으면서 본 투표율이 본선거일 날 6월 3일이 되겠죠. 투표율이 높으면 조금 더 김문수 후보 쪽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투표율의 역학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아까 잠깐만 언급했었는데요. 그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지금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심하고 있는데 이 중도층 표심 모으는 데 이것도 좀 장애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배종찬: 그렇죠. 그래서 왜 그러냐 하면 지금은 앞서 이 코너에서 송국건 평론가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지금의 여론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고 또는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왜냐하면 지금 중도층이 못 들어오는 이유가 중도층이 대체로 성격이 이번 탄핵 국면에 대해서 탄핵 찬성 쪽이 많다는 거죠. 그러면 이걸 김문수 후보가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는 매우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에서 바란다면 보수 진영에서 바란다면 참 고민스럽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되겠죠. 그렇게 된다면 중도층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그러면 빠져나가는 실망 해서 아니 대통령을 윤 전 대통령을 쫓아내는 것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투표를 안 한 사람이 100명이라도 중도층에서 천 명이 들어오면 그건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바로 그 고민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예. 자, 지금까지 제가 아는 유일한 도사 배추도사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 면밀하게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배종찬: 감사합니다.

◎김용준: 5월 16일 금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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