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에 입항세…‘K-조선’ 반사이익
입력 2025.05.08 (19:25)
수정 2025.05.08 (2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 제재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미국에 입항할 중국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데요.
국내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업체 등 이른바, 'K-조선'이 반사 이익을 누릴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 배에 수수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컨테이너 한 개당 120달러를 부과하고 또 이를 매년 올려 2028년에는 250달러까지 징수합니다.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의 87.8%를 차지한 중국 조선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그 반사이익은 우리 조선사가 받을 전망입니다.
호재는 벌써부터 시작된 상황, 실제,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수주했습니다.
[양종서/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선주들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한국산 또는 일본산 선박을 보유해야 이제 미국하고의 영업에 패널티(제재) 안 물고 가는 게 가능하거든요."]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훈풍을 기대합니다.
탄소세 부과를 앞두고 친환경 부품에 경쟁력이 있는 데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친환경 규정이 강화됨으로써 신조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데다 트럼프가 중국 규제를 함으로써 오히려 또 거기에 대한 수요가 또 업쳐지니까…."]
그러나 해운업은 명암이 엇갈립니다.
[정대훈/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 과장 : "중국산 선박 감소분을 한국이나 일본 조선소가 전량 대체하기는 어려워서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부족과 선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교역량이 줄어드는데, 입항 수수료 부담으로 미국행 선박 공급마저 줄어, 해상 운임이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 제재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미국에 입항할 중국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데요.
국내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업체 등 이른바, 'K-조선'이 반사 이익을 누릴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 배에 수수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컨테이너 한 개당 120달러를 부과하고 또 이를 매년 올려 2028년에는 250달러까지 징수합니다.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의 87.8%를 차지한 중국 조선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그 반사이익은 우리 조선사가 받을 전망입니다.
호재는 벌써부터 시작된 상황, 실제,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수주했습니다.
[양종서/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선주들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한국산 또는 일본산 선박을 보유해야 이제 미국하고의 영업에 패널티(제재) 안 물고 가는 게 가능하거든요."]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훈풍을 기대합니다.
탄소세 부과를 앞두고 친환경 부품에 경쟁력이 있는 데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친환경 규정이 강화됨으로써 신조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데다 트럼프가 중국 규제를 함으로써 오히려 또 거기에 대한 수요가 또 업쳐지니까…."]
그러나 해운업은 명암이 엇갈립니다.
[정대훈/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 과장 : "중국산 선박 감소분을 한국이나 일본 조선소가 전량 대체하기는 어려워서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부족과 선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교역량이 줄어드는데, 입항 수수료 부담으로 미국행 선박 공급마저 줄어, 해상 운임이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선박에 입항세…‘K-조선’ 반사이익
-
- 입력 2025-05-08 19:25:11
- 수정2025-05-08 20:16:36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 제재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미국에 입항할 중국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데요.
국내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업체 등 이른바, 'K-조선'이 반사 이익을 누릴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 배에 수수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컨테이너 한 개당 120달러를 부과하고 또 이를 매년 올려 2028년에는 250달러까지 징수합니다.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의 87.8%를 차지한 중국 조선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그 반사이익은 우리 조선사가 받을 전망입니다.
호재는 벌써부터 시작된 상황, 실제,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수주했습니다.
[양종서/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선주들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한국산 또는 일본산 선박을 보유해야 이제 미국하고의 영업에 패널티(제재) 안 물고 가는 게 가능하거든요."]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훈풍을 기대합니다.
탄소세 부과를 앞두고 친환경 부품에 경쟁력이 있는 데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친환경 규정이 강화됨으로써 신조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데다 트럼프가 중국 규제를 함으로써 오히려 또 거기에 대한 수요가 또 업쳐지니까…."]
그러나 해운업은 명암이 엇갈립니다.
[정대훈/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 과장 : "중국산 선박 감소분을 한국이나 일본 조선소가 전량 대체하기는 어려워서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부족과 선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교역량이 줄어드는데, 입항 수수료 부담으로 미국행 선박 공급마저 줄어, 해상 운임이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조선업 제재에 나섰습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미국에 입항할 중국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는데요.
국내 조선소와 조선 기자재업체 등 이른바, 'K-조선'이 반사 이익을 누릴 전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미국에 입항하는 중국 배에 수수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컨테이너 한 개당 120달러를 부과하고 또 이를 매년 올려 2028년에는 250달러까지 징수합니다.
지난해 세계 컨테이너선 수주의 87.8%를 차지한 중국 조선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그 반사이익은 우리 조선사가 받을 전망입니다.
호재는 벌써부터 시작된 상황, 실제,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수주했습니다.
[양종서/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선주들의 경우에는 일정 수준의 한국산 또는 일본산 선박을 보유해야 이제 미국하고의 영업에 패널티(제재) 안 물고 가는 게 가능하거든요."]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훈풍을 기대합니다.
탄소세 부과를 앞두고 친환경 부품에 경쟁력이 있는 데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부품 국산화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수태/파나시아 회장 : "친환경 규정이 강화됨으로써 신조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데다 트럼프가 중국 규제를 함으로써 오히려 또 거기에 대한 수요가 또 업쳐지니까…."]
그러나 해운업은 명암이 엇갈립니다.
[정대훈/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팀 과장 : "중국산 선박 감소분을 한국이나 일본 조선소가 전량 대체하기는 어려워서 단기적으로 선박 공급 부족과 선가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교역량이 줄어드는데, 입항 수수료 부담으로 미국행 선박 공급마저 줄어, 해상 운임이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
-
강지아 기자 jia@kbs.co.kr
강지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트럼프발 ‘관세 전쟁’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