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또 금리 동결…백악관 “관세 효과 있어”
입력 2025.05.08 (19:23)
수정 2025.05.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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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 동결인데,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결정이 세 번 이어졌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무역 적자를 제외하면 경제 상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3월보다 더 커졌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올리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 선제적 금리 조정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파월 의장 해임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백악관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FOX 뉴스 인터뷰 : "지난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한 후에도, 연준이 여전히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잘못된 경제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연준의 우려는 관세가 경기 침체를 부를 거란 거지만, 실제론 고용 지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 매장 진열대가 텅텅 빌 수 있단 경고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관세 정책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첫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상은 영국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FOX 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 동결인데,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결정이 세 번 이어졌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무역 적자를 제외하면 경제 상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3월보다 더 커졌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올리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 선제적 금리 조정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파월 의장 해임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백악관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FOX 뉴스 인터뷰 : "지난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한 후에도, 연준이 여전히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잘못된 경제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연준의 우려는 관세가 경기 침체를 부를 거란 거지만, 실제론 고용 지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 매장 진열대가 텅텅 빌 수 있단 경고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관세 정책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첫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상은 영국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FOX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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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08 19:28:50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 동결인데,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결정이 세 번 이어졌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무역 적자를 제외하면 경제 상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3월보다 더 커졌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올리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 선제적 금리 조정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파월 의장 해임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백악관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FOX 뉴스 인터뷰 : "지난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한 후에도, 연준이 여전히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잘못된 경제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연준의 우려는 관세가 경기 침체를 부를 거란 거지만, 실제론 고용 지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 매장 진열대가 텅텅 빌 수 있단 경고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관세 정책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첫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상은 영국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영상출처:FOX 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세 번 연속 동결인데,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관세 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게 연준의 판단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뒤 동결 결정이 세 번 이어졌습니다.
시장 예상대로였습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무역 적자를 제외하면 경제 상황은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3월보다 더 커졌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현재의 통화 정책이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올리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 선제적 금리 조정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파월 의장 해임까지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백악관은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FOX 뉴스 인터뷰 : "지난 몇 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 연준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한 후에도, 연준이 여전히 관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잘못된 경제 모델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연준의 우려는 관세가 경기 침체를 부를 거란 거지만, 실제론 고용 지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관세 전쟁'으로 수입 물량이 줄어 매장 진열대가 텅텅 빌 수 있단 경고도 유언비어라고 일축했습니다.
관세 정책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8일 첫 무역 합의 발표가 있을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대상은 영국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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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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