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배경 옛 광주적십자병원 11년 만에 개방
입력 2025.05.03 (21:44)
수정 2025.05.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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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폐쇄된 지 11년 만에 일시 개방됐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시 동구 광주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
내부로 들어서자 낡은 복도 의자부터 진료실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응급실에는 하늘색 모포가 깔린 침대가 여전히 놓여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입니다.
[이윤건·이정복/경기 성남시 : "지금 병원이랑은 많이 다르고 그때 당시 물건, 의료기기들이 다 그대로 남아있어서 와보시면 (예전 모습) 그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개방된 건 2014년 병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지 11년 만입니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2020년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를 개방했습니다.
개방 구간은 응급실과 1층 복도, 중앙현관 등으로, 내부에서는 5·18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혈에 나섰던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개방과 전시는 이달 한달 간만 진행됩니다.
[박정철/광주시 민주보훈유산팀장 : "80년 5월 광주시민의 나눔과 연대, 희생, 공동체 정신이 발휘된 역사적,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개방하는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역사적 의미를..."]
오월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TF를 꾸린 광주시는 건물 5개 동 가운데 본관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건물은 철거하거나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5·18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폐쇄된 지 11년 만에 일시 개방됐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시 동구 광주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
내부로 들어서자 낡은 복도 의자부터 진료실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응급실에는 하늘색 모포가 깔린 침대가 여전히 놓여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입니다.
[이윤건·이정복/경기 성남시 : "지금 병원이랑은 많이 다르고 그때 당시 물건, 의료기기들이 다 그대로 남아있어서 와보시면 (예전 모습) 그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개방된 건 2014년 병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지 11년 만입니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2020년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를 개방했습니다.
개방 구간은 응급실과 1층 복도, 중앙현관 등으로, 내부에서는 5·18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혈에 나섰던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개방과 전시는 이달 한달 간만 진행됩니다.
[박정철/광주시 민주보훈유산팀장 : "80년 5월 광주시민의 나눔과 연대, 희생, 공동체 정신이 발휘된 역사적,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개방하는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역사적 의미를..."]
오월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TF를 꾸린 광주시는 건물 5개 동 가운데 본관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건물은 철거하거나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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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폐쇄된 지 11년 만에 일시 개방됐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시 동구 광주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
내부로 들어서자 낡은 복도 의자부터 진료실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응급실에는 하늘색 모포가 깔린 침대가 여전히 놓여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입니다.
[이윤건·이정복/경기 성남시 : "지금 병원이랑은 많이 다르고 그때 당시 물건, 의료기기들이 다 그대로 남아있어서 와보시면 (예전 모습) 그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개방된 건 2014년 병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지 11년 만입니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2020년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를 개방했습니다.
개방 구간은 응급실과 1층 복도, 중앙현관 등으로, 내부에서는 5·18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혈에 나섰던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개방과 전시는 이달 한달 간만 진행됩니다.
[박정철/광주시 민주보훈유산팀장 : "80년 5월 광주시민의 나눔과 연대, 희생, 공동체 정신이 발휘된 역사적,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개방하는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역사적 의미를..."]
오월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TF를 꾸린 광주시는 건물 5개 동 가운데 본관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건물은 철거하거나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5·18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폐쇄된 지 11년 만에 일시 개방됐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광주시 동구 광주천변에 위치한 옛 적십자병원.
내부로 들어서자 낡은 복도 의자부터 진료실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응급실에는 하늘색 모포가 깔린 침대가 여전히 놓여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입니다.
[이윤건·이정복/경기 성남시 : "지금 병원이랑은 많이 다르고 그때 당시 물건, 의료기기들이 다 그대로 남아있어서 와보시면 (예전 모습) 그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개방된 건 2014년 병원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지 11년 만입니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2020년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병원 내부를 개방했습니다.
개방 구간은 응급실과 1층 복도, 중앙현관 등으로, 내부에서는 5·18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혈에 나섰던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작은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개방과 전시는 이달 한달 간만 진행됩니다.
[박정철/광주시 민주보훈유산팀장 : "80년 5월 광주시민의 나눔과 연대, 희생, 공동체 정신이 발휘된 역사적,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개방하는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관람하고 역사적 의미를..."]
오월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TF를 꾸린 광주시는 건물 5개 동 가운데 본관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 건물은 철거하거나 복원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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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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