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퇴진은 빠를수록 좋다”…금리 인하 압박

입력 2025.04.18 (23:38) 수정 2025.04.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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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까지 거론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결정이 항상 늦고, 또 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처럼 연준도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자신이 물러나게 할 권한이 있는 듯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걸 알리는 겁니다. 내가 그를 내보내고 싶으면 그는 곧바로 나가게 될 겁니다."]

전날 파월 의장이 관세 탓에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며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데 대한 불만입니다.

관세 부과를 시작했지만,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있고, 관세로 부유해지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이달에만 두 번째 금리 인하 압박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연준 의장을 쫓아낼 권한은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현재 미 대법원에서 독립기구의 인사를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는지를 두고 심리하고 있지만 그 대상에 연준 의장은 빠져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의 독립성은 법의 문제입니다. 의회는 우리 법률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우리를 해임할 수 없다고 해놨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금리 결정 권한은 보석 상자처럼 보존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훼손하는 건 금융 시장 혼란 등 비용이 더 크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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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파월 퇴진은 빠를수록 좋다”…금리 인하 압박
    • 입력 2025-04-18 23:38:12
    • 수정2025-04-18 23: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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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미 연방준비제도를 향해 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연준 의장의 사임까지 거론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선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결정이 항상 늦고, 또 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처럼 연준도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엔 자신이 물러나게 할 권한이 있는 듯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내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걸 알리는 겁니다. 내가 그를 내보내고 싶으면 그는 곧바로 나가게 될 겁니다."]

전날 파월 의장이 관세 탓에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며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데 대한 불만입니다.

관세 부과를 시작했지만,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있고, 관세로 부유해지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이달에만 두 번째 금리 인하 압박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연준 의장을 쫓아낼 권한은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현재 미 대법원에서 독립기구의 인사를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는지를 두고 심리하고 있지만 그 대상에 연준 의장은 빠져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의 독립성은 법의 문제입니다. 의회는 우리 법률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우리를 해임할 수 없다고 해놨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연준의 금리 결정 권한은 보석 상자처럼 보존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훼손하는 건 금융 시장 혼란 등 비용이 더 크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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