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설’에…민주당 “자신 있으면 나와라, ‘떴다방 후보들’ 차고 넘쳐”

입력 2025.04.15 (13:39) 수정 2025.04.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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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선수로 나설 거면 빨리 심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자신 있나, 자신 있으면 나오라"며 "오로지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으니 아직도 갈팡질팡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을 위해서는 온갖 불법을 신속히 결정하고 단행하더니 선거에 나올 배짱은 없냐"며 "불나방 같은 떴다방 후보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차고 넘친다, 한 총리도 결국 국민의힘과 당권파들의 꼬임에 넘어가 이용당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출마해야 하겠다면 시간 끌지 말고 당장 출마하기 바란다"며 "대선에 나온다면 각오해야 할 것이다, 언론과 국민이 한 총리를 양파 껍질 벗기든 하나하나 검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장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를 견제하는 후보들이 면도날 같은 검증의 칼을 들이대고 폭로를 시작할 것"이라며 "평생 출세만 쫓아다닌 직업 공무원 한덕수가 전쟁과도 같은 선거판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만 믿고 자신의 인생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출마를 단행할까 회의적으로 본다"며 "자신 있으면 나오라, 내란 대행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차출론'이든 '땜빵론'이든 결국은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며 "(실제 출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건희(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그림자로 보인다"며 "그런 그림자들이 '한덕수 차출론'을 내세웠지만 결국 일회용 반창고로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의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후보를 못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해 왔고 지지를 받을 것으로 추측되는 한덕수 총리를 자꾸 추대하려는 흐름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스스로가 정권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파면당한 대통령을 처음부터 파면당할 때까지 모셨던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끌어들이려는 것 아니겠냐, 사실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당 소속 의원 절반에 달하는 54명이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상황, 과연 정상이냐"며 "차출론에 기대 대선놀음에 빠진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내란에 실질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의 행동을 보면 '대통령 대행'을 넘어 '정권 후계자'를 자처하는 듯하다"며 "그 배후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은 지금 대권을 꿈꿀 때가 아니라 내란 공범으로서 책임을 질 때"라며 "임무는 오직 하나,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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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5 1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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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선수로 나설 거면 빨리 심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총리 자신 있나, 자신 있으면 나오라"며 "오로지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으니 아직도 갈팡질팡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을 위해서는 온갖 불법을 신속히 결정하고 단행하더니 선거에 나올 배짱은 없냐"며 "불나방 같은 떴다방 후보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차고 넘친다, 한 총리도 결국 국민의힘과 당권파들의 꼬임에 넘어가 이용당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출마해야 하겠다면 시간 끌지 말고 당장 출마하기 바란다"며 "대선에 나온다면 각오해야 할 것이다, 언론과 국민이 한 총리를 양파 껍질 벗기든 하나하나 검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장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를 견제하는 후보들이 면도날 같은 검증의 칼을 들이대고 폭로를 시작할 것"이라며 "평생 출세만 쫓아다닌 직업 공무원 한덕수가 전쟁과도 같은 선거판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만 믿고 자신의 인생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출마를 단행할까 회의적으로 본다"며 "자신 있으면 나오라, 내란 대행의 실체가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에 "'차출론'이든 '땜빵론'이든 결국은 '제2의 반기문'이 될 것"이라며 "(실제 출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건희(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그림자로 보인다"며 "그런 그림자들이 '한덕수 차출론'을 내세웠지만 결국 일회용 반창고로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의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후보를 못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해 왔고 지지를 받을 것으로 추측되는 한덕수 총리를 자꾸 추대하려는 흐름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스스로가 정권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파면당한 대통령을 처음부터 파면당할 때까지 모셨던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끌어들이려는 것 아니겠냐, 사실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당 소속 의원 절반에 달하는 54명이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상황, 과연 정상이냐"며 "차출론에 기대 대선놀음에 빠진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내란에 실질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의 행동을 보면 '대통령 대행'을 넘어 '정권 후계자'를 자처하는 듯하다"며 "그 배후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대행은 지금 대권을 꿈꿀 때가 아니라 내란 공범으로서 책임을 질 때"라며 "임무는 오직 하나,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국민이 선택한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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