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당대표 사퇴…비명계 속속 출마 선언

[앵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곧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오늘 미국 출국에 앞서 대선 출마를 발표할 예정인데,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이번 주 중 출마를 확정 지을 거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개 일정 없이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한덕수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임 지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죠."]

조기 대선일이 확정된 가운데 이 대표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박찬대 대표 대행 체제로 전환되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대선 체제로 돌입합니다.

이 대표의 출마 선언 시점은 조율 중인데, 선언문에 민생 우선 기조를 담을 거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늘 관세 대응을 위한 방미길에 오르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합니다.

아직 출마 시점을 정하지 못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어제 김동연 지사와 비공개로 만나 압도적 정권교체를 다짐했습니다.

출마 후보가 뚜렷하지 않은 조국혁신당은 범진보 진영 완전국민경선제로 틈 비집기에 나섰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완전 국민경선제에 대한) 민주당 내 기류가 부정적인 기류로 이렇게 정리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압도적인 대선 승리,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와 강성희 전 의원이 내란 세력을 진압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