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석방에 대학생 단체 “재구속·만장일치 파면 촉구”

입력 2025.03.10 (15:33) 수정 2025.03.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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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대학생 단체가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오늘(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대학생 1만인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김민지 집행위원장은 “내란의 공범들이 구속되어 수사받고 있는 지금, 내란을 지휘한 수괴 윤석열이 불구속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원과 검찰은, 사법개혁의 절실한 필요성만을 보여줬을 뿐 대세를 바꾸지 못한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석열 파면을 판결할 것이고, 대학생들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대학교에서 1만 명의 서명을 모아 오는 금요일 헌법재판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도 사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참가단’은 오늘 낮 12시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영미문학문화학과 조세연 씨는 “중앙지법은 피고 윤석열의 이익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고, 공수처의 수사권은 지나치게 축소하면서 법의 평등 원칙을 정면으로 기만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구속은 광장에서 추위를 견뎌가며 연대하고 투쟁했던 시민들의 힘으로 쟁취한 결실이나 다름없다”면서 “사법부는 국민들의 부름에 구속 취소라는 기만으로 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인 1만 명 서명에 동참해 외대생도 윤석열 파면을 함께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 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공동 의장단 약 20명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그제(8일)부터 경복궁역 인근 서십자각에서 사흘째 철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어제(9일)부터 비상행동 텐트 바로 옆에 텐트를 마련하고 동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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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학생 단체 “재구속·만장일치 파면 촉구”
    • 입력 2025-03-10 15:33:38
    • 수정2025-03-10 15:43:57
    사회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대학생 단체가 파면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오늘(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대학생 1만인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김민지 집행위원장은 “내란의 공범들이 구속되어 수사받고 있는 지금, 내란을 지휘한 수괴 윤석열이 불구속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원과 검찰은, 사법개혁의 절실한 필요성만을 보여줬을 뿐 대세를 바꾸지 못한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석열 파면을 판결할 것이고, 대학생들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대학교에서 1만 명의 서명을 모아 오는 금요일 헌법재판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도 사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퇴진을 위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참가단’은 오늘 낮 12시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영미문학문화학과 조세연 씨는 “중앙지법은 피고 윤석열의 이익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있고, 공수처의 수사권은 지나치게 축소하면서 법의 평등 원칙을 정면으로 기만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구속은 광장에서 추위를 견뎌가며 연대하고 투쟁했던 시민들의 힘으로 쟁취한 결실이나 다름없다”면서 “사법부는 국민들의 부름에 구속 취소라는 기만으로 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인 1만 명 서명에 동참해 외대생도 윤석열 파면을 함께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 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공동 의장단 약 20명은 윤 대통령이 석방된 그제(8일)부터 경복궁역 인근 서십자각에서 사흘째 철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어제(9일)부터 비상행동 텐트 바로 옆에 텐트를 마련하고 동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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