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든 같이 죽을 생각”…책 준다며 유인
입력 2025.02.11 (21:16)
수정 2025.02.11 (2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며 김 양에게 "책을 준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당일 직접 구매해 교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 차량을 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성.
7분여 뒤, 검은 봉투를 들고 나타나 차량을 몰고 떠납니다.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는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돌봄교실에 가장 늦게 남은 김 양이 표적이 됐고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습니다.
[육종명/대전 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2018년부터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아온 가해 교사는 지난해 12월, 6개월 간 휴직을 냈다가 돌연 20여 일 만에 복직했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그걸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사는 복직 사흘 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맡기지 않아 "짜증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5일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이튿날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 현장 조사를 나온 교육당국은 교사 분리 조치를 권고하고 가해 교사에게 교감 옆자리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살 어린이가 학교 안에서 해당 교사로부터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응급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안성복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며 김 양에게 "책을 준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당일 직접 구매해 교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 차량을 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성.
7분여 뒤, 검은 봉투를 들고 나타나 차량을 몰고 떠납니다.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는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돌봄교실에 가장 늦게 남은 김 양이 표적이 됐고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습니다.
[육종명/대전 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2018년부터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아온 가해 교사는 지난해 12월, 6개월 간 휴직을 냈다가 돌연 20여 일 만에 복직했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그걸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사는 복직 사흘 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맡기지 않아 "짜증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5일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이튿날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 현장 조사를 나온 교육당국은 교사 분리 조치를 권고하고 가해 교사에게 교감 옆자리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살 어린이가 학교 안에서 해당 교사로부터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응급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안성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떤 아이든 같이 죽을 생각”…책 준다며 유인
-
- 입력 2025-02-11 21:16:15
- 수정2025-02-11 21:26:39
![](/data/news/2025/02/11/20250211_7tslvF.jpg)
[앵커]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며 김 양에게 "책을 준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당일 직접 구매해 교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 차량을 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성.
7분여 뒤, 검은 봉투를 들고 나타나 차량을 몰고 떠납니다.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는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돌봄교실에 가장 늦게 남은 김 양이 표적이 됐고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습니다.
[육종명/대전 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2018년부터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아온 가해 교사는 지난해 12월, 6개월 간 휴직을 냈다가 돌연 20여 일 만에 복직했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그걸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사는 복직 사흘 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맡기지 않아 "짜증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5일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이튿날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 현장 조사를 나온 교육당국은 교사 분리 조치를 권고하고 가해 교사에게 교감 옆자리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살 어린이가 학교 안에서 해당 교사로부터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응급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안성복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며 김 양에게 "책을 준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를 당일 직접 구매해 교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앞에 차량을 세우고 어디론가 향하는 여성.
7분여 뒤, 검은 봉투를 들고 나타나 차량을 몰고 떠납니다.
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는 범행 당일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함께 목숨을 끊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돌봄교실에 가장 늦게 남은 김 양이 표적이 됐고 '책을 준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습니다.
[육종명/대전 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2018년부터 우울증 등의 치료를 받아온 가해 교사는 지난해 12월, 6개월 간 휴직을 냈다가 돌연 20여 일 만에 복직했습니다.
[최재모/대전교육청 교육국장 :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그걸 신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교사는 복직 사흘 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맡기지 않아 "짜증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5일 업무용 컴퓨터를 부수는가 하면 이튿날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성을 드러냈습니다.
범행 당일 오전, 현장 조사를 나온 교육당국은 교사 분리 조치를 권고하고 가해 교사에게 교감 옆자리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8살 어린이가 학교 안에서 해당 교사로부터 무참히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응급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안성복
-
-
백상현 기자 bsh@kbs.co.kr
백상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