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견딘 겨울약수 ‘고로쇠’ 채취 재개

입력 2025.02.11 (20:18) 수정 2025.02.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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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됐던 폭설과 한파가 주춤하면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채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풍부한 미네랄과 특유의 단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로쇠 채취 현장을 최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 산이 하얗게 덮힌 장성 백암산.

해발 700미터의 가파른 산이지만 눈밭을 헤치며 오르는 발길이 가볍습니다.

1주일 내내 눈이 내린 탓에 잠시 멈췄던 고로쇠 채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자 겨울 약수라 불리는 귀한 고로쇠가 투명함을 뽐내며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이 곳 장성 백암산 일대에는 모두 만 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연간 10만 리터의 고로쇠가 채취되고 있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는 영상으로 오르는 일교차가 클수록 생산량이 많아지는 특성을 가진 고로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김대중/고로쇠 채취 농민 : "열심히 작업을 해놓으면 하늘이 도와줘요. 눈이 왔으니까 눈이 녹으면서 따뜻해지면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선도를 위해 생산에서 포장까지 대부분 과정을 자동화하였고, 위생을 위해 자동 살균장치도 매일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남의 고로쇠는 전국 각지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대정/고로쇠 채취 농민 : "많이 드시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겨울과 봄을 잇는 전남의 고로쇠는 다음 달까지 160만리터가 채취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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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한파 견딘 겨울약수 ‘고로쇠’ 채취 재개
    • 입력 2025-02-11 20:18:36
    • 수정2025-02-11 20:23:25
    뉴스7(광주)
[앵커]

연일 계속됐던 폭설과 한파가 주춤하면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고로쇠 채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풍부한 미네랄과 특유의 단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고로쇠 채취 현장을 최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 산이 하얗게 덮힌 장성 백암산.

해발 700미터의 가파른 산이지만 눈밭을 헤치며 오르는 발길이 가볍습니다.

1주일 내내 눈이 내린 탓에 잠시 멈췄던 고로쇠 채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자 겨울 약수라 불리는 귀한 고로쇠가 투명함을 뽐내며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이 곳 장성 백암산 일대에는 모두 만 그루의 고로쇠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연간 10만 리터의 고로쇠가 채취되고 있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는 영상으로 오르는 일교차가 클수록 생산량이 많아지는 특성을 가진 고로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김대중/고로쇠 채취 농민 : "열심히 작업을 해놓으면 하늘이 도와줘요. 눈이 왔으니까 눈이 녹으면서 따뜻해지면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선도를 위해 생산에서 포장까지 대부분 과정을 자동화하였고, 위생을 위해 자동 살균장치도 매일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남의 고로쇠는 전국 각지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대정/고로쇠 채취 농민 : "많이 드시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겨울과 봄을 잇는 전남의 고로쇠는 다음 달까지 160만리터가 채취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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