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홍장원·곽종근 때문에 ‘탄핵 공작’ 시작…의도 다분”
입력 2025.02.06 (16:10)
수정 2025.0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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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이른바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4일)와 오늘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장원 전 차장의 공작과 '김병주 TV'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 신문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0분쯤과 4일 새벽 12시 30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통화에선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건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계속 혼잡하고 수천 명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현장의 상황과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이라는 건 자기가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원'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당시 지시를 받고 반발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상급자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 지시가 자기가 보기에 위법·부당한 면이 있고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능한 면이 있을 때는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명령 이행이 어렵다고 한마디 안 하고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런 걸 강력하게 지시했다면 (국회)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저나 장관이 어찌 된 거냐 확인하는 게 상례"라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끄집어낼 것 같으면 상의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가 안 되게 해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재판관들이 상식선에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4일)와 오늘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장원 전 차장의 공작과 '김병주 TV'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 신문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0분쯤과 4일 새벽 12시 30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통화에선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건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계속 혼잡하고 수천 명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현장의 상황과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이라는 건 자기가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원'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당시 지시를 받고 반발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상급자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 지시가 자기가 보기에 위법·부당한 면이 있고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능한 면이 있을 때는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명령 이행이 어렵다고 한마디 안 하고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런 걸 강력하게 지시했다면 (국회)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저나 장관이 어찌 된 거냐 확인하는 게 상례"라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끄집어낼 것 같으면 상의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가 안 되게 해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재판관들이 상식선에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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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6 17:09:51
윤석열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이른바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4일)와 오늘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장원 전 차장의 공작과 '김병주 TV'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 신문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0분쯤과 4일 새벽 12시 30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통화에선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건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계속 혼잡하고 수천 명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현장의 상황과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이라는 건 자기가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원'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당시 지시를 받고 반발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상급자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 지시가 자기가 보기에 위법·부당한 면이 있고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능한 면이 있을 때는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명령 이행이 어렵다고 한마디 안 하고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런 걸 강력하게 지시했다면 (국회)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저나 장관이 어찌 된 거냐 확인하는 게 상례"라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끄집어낼 것 같으면 상의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가 안 되게 해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재판관들이 상식선에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늘(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4일)와 오늘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장원 전 차장의 공작과 '김병주 TV'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오늘 신문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0분쯤과 4일 새벽 12시 30분쯤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두 번째 통화에선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건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계속 혼잡하고 수천 명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현장의 상황과 안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의원'이라는 건 자기가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거지 제가 의원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원'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당시 지시를 받고 반발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상급자가 어떤 지시를 했는데 그 지시가 자기가 보기에 위법·부당한 면이 있고 현실적으로 이행 불가능한 면이 있을 때는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 어렵다고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명령 이행이 어렵다고 한마디 안 하고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런 걸 강력하게 지시했다면 (국회)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저나 장관이 어찌 된 거냐 확인하는 게 상례"라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끄집어낼 것 같으면 상의해야 한다"며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정족수가 안 되게 해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사회에서 상하 간에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재판관들이 상식선에서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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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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