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707단장 “탓하자면 김용현 잘못…부대원들 자괴감 많이 느껴”
입력 2025.02.06 (14:12)
수정 2025.02.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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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06/20250206_smPI9h.jpg)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내란 사태의 책임이 있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6일) 탄핵 심판 6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마친 뒤 ‘부대원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변함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엄 사태로) 부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가 지휘관으로 책임지겠다는 건 동일하지만, 잘못을 탓한다고 하면 김용현 장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서는 “부대원들이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그 원인은 당시에는 장관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단장은 또 취재진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나중에 중대 발표가 TV에 안 나오기를 스스로 기도했다고 저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곽 전 사령관은) 실제 상황에서도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지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해봐’ 이런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헬기를 부대에 미리 갖다 놓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부하들을 생각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이라며 “곽 사령관은 내란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예 출동 지시를 안 시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증인 신문에서 김 단장은 “대다수 부대원이 (시민과) 몸싸움할 때도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저희 부대원들은 방어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회 측 대리인이 ‘일부 군인이 철수하면서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하자 “(해당 군인은) 저희 부대원이고 저랑 나이가 비슷한 고참 원사”라면서 “저희 부대원 전원은 절대 국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었을뿐더러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단장은 오늘(6일) 탄핵 심판 6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마친 뒤 ‘부대원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변함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엄 사태로) 부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가 지휘관으로 책임지겠다는 건 동일하지만, 잘못을 탓한다고 하면 김용현 장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서는 “부대원들이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그 원인은 당시에는 장관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단장은 또 취재진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나중에 중대 발표가 TV에 안 나오기를 스스로 기도했다고 저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곽 전 사령관은) 실제 상황에서도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지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해봐’ 이런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헬기를 부대에 미리 갖다 놓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부하들을 생각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이라며 “곽 사령관은 내란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예 출동 지시를 안 시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증인 신문에서 김 단장은 “대다수 부대원이 (시민과) 몸싸움할 때도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저희 부대원들은 방어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회 측 대리인이 ‘일부 군인이 철수하면서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하자 “(해당 군인은) 저희 부대원이고 저랑 나이가 비슷한 고참 원사”라면서 “저희 부대원 전원은 절대 국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었을뿐더러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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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707단장 “탓하자면 김용현 잘못…부대원들 자괴감 많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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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6 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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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내란 사태의 책임이 있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6일) 탄핵 심판 6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마친 뒤 ‘부대원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변함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엄 사태로) 부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가 지휘관으로 책임지겠다는 건 동일하지만, 잘못을 탓한다고 하면 김용현 장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서는 “부대원들이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그 원인은 당시에는 장관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단장은 또 취재진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나중에 중대 발표가 TV에 안 나오기를 스스로 기도했다고 저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곽 전 사령관은) 실제 상황에서도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지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해봐’ 이런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헬기를 부대에 미리 갖다 놓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부하들을 생각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이라며 “곽 사령관은 내란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예 출동 지시를 안 시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증인 신문에서 김 단장은 “대다수 부대원이 (시민과) 몸싸움할 때도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저희 부대원들은 방어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회 측 대리인이 ‘일부 군인이 철수하면서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하자 “(해당 군인은) 저희 부대원이고 저랑 나이가 비슷한 고참 원사”라면서 “저희 부대원 전원은 절대 국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었을뿐더러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단장은 오늘(6일) 탄핵 심판 6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마친 뒤 ‘부대원들이 피해자라는 생각은 변함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엄 사태로) 부대원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제가 지휘관으로 책임지겠다는 건 동일하지만, 잘못을 탓한다고 하면 김용현 장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서는 “부대원들이 만약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그 원인은 당시에는 장관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단장은 또 취재진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나중에 중대 발표가 TV에 안 나오기를 스스로 기도했다고 저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곽 전 사령관은) 실제 상황에서도 제가 안 된다고 하면 ‘알았다’고 했지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해봐’ 이런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만 먹었으면 헬기를 부대에 미리 갖다 놓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부하들을 생각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생각한다”이라며 “곽 사령관은 내란이라고 생각했다면 아예 출동 지시를 안 시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증인 신문에서 김 단장은 “대다수 부대원이 (시민과) 몸싸움할 때도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저희 부대원들은 방어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회 측 대리인이 ‘일부 군인이 철수하면서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고 하자 “(해당 군인은) 저희 부대원이고 저랑 나이가 비슷한 고참 원사”라면서 “저희 부대원 전원은 절대 국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누거나 무력을 사용할 의지도 없었을뿐더러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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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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