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느는데 집행률은 저조…“지정 기부제 도입을”
입력 2025.01.10 (21:46)
수정 2025.0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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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지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제도에 대한 홍보와 관심이 커지면서 기부금 모금 액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정작 집행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처리반이 주택에서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있습니다.
["잘 되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덕에서는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불편 해소 등 천9백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는데, 재원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고향사랑기부금은 노인복지라든가 청소년, 어린이는 물론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서..."]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경북에선 첫해 90억 원 이었던 기부금 모금액이 지난해 103억 원으로 15%늘었고, 대구 9개 구.군도 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이 낮잠만 자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 22개 시.군의 기부금 집행률은 15%에 불과합니다.
봉화와 울진 등 14개 시.군은 아예 집행 실적이 없습니다.
대구도 9개 구.군 모두 기부금을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마다 모금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어디에 쓸 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정 기부제를 제안합니다.
[권선필/한국지방자치학회 위원장 : "어디에 사용할 건지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면 모금된 액수를 바로 그대로 목적에 따라 투입하면 되거든요."]
기부금으로 부족한 세수도 채우고, 지역 발전 재원으로 사용하려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지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제도에 대한 홍보와 관심이 커지면서 기부금 모금 액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정작 집행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처리반이 주택에서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있습니다.
["잘 되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덕에서는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불편 해소 등 천9백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는데, 재원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고향사랑기부금은 노인복지라든가 청소년, 어린이는 물론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서..."]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경북에선 첫해 90억 원 이었던 기부금 모금액이 지난해 103억 원으로 15%늘었고, 대구 9개 구.군도 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이 낮잠만 자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 22개 시.군의 기부금 집행률은 15%에 불과합니다.
봉화와 울진 등 14개 시.군은 아예 집행 실적이 없습니다.
대구도 9개 구.군 모두 기부금을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마다 모금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어디에 쓸 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정 기부제를 제안합니다.
[권선필/한국지방자치학회 위원장 : "어디에 사용할 건지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면 모금된 액수를 바로 그대로 목적에 따라 투입하면 되거든요."]
기부금으로 부족한 세수도 채우고, 지역 발전 재원으로 사용하려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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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지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제도에 대한 홍보와 관심이 커지면서 기부금 모금 액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정작 집행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처리반이 주택에서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있습니다.
["잘 되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덕에서는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불편 해소 등 천9백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는데, 재원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고향사랑기부금은 노인복지라든가 청소년, 어린이는 물론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서..."]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경북에선 첫해 90억 원 이었던 기부금 모금액이 지난해 103억 원으로 15%늘었고, 대구 9개 구.군도 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이 낮잠만 자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 22개 시.군의 기부금 집행률은 15%에 불과합니다.
봉화와 울진 등 14개 시.군은 아예 집행 실적이 없습니다.
대구도 9개 구.군 모두 기부금을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마다 모금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어디에 쓸 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정 기부제를 제안합니다.
[권선필/한국지방자치학회 위원장 : "어디에 사용할 건지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면 모금된 액수를 바로 그대로 목적에 따라 투입하면 되거든요."]
기부금으로 부족한 세수도 채우고, 지역 발전 재원으로 사용하려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을 지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년째를 맞았습니다.
제도에 대한 홍보와 관심이 커지면서 기부금 모금 액수는 점차 늘고 있지만, 정작 집행률은 저조하다고 합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청 민원처리반이 주택에서 고장난 수도꼭지를 고쳐주고 있습니다.
["잘 되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덕에서는 지난해 사회취약계층 불편 해소 등 천9백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는데, 재원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고향사랑기부금은 노인복지라든가 청소년, 어린이는 물론 저소득층,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서..."]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경북에선 첫해 90억 원 이었던 기부금 모금액이 지난해 103억 원으로 15%늘었고, 대구 9개 구.군도 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이 낮잠만 자고 있다는 겁니다.
경북 22개 시.군의 기부금 집행률은 15%에 불과합니다.
봉화와 울진 등 14개 시.군은 아예 집행 실적이 없습니다.
대구도 9개 구.군 모두 기부금을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마다 모금에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어디에 쓸 지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정 기부제를 제안합니다.
[권선필/한국지방자치학회 위원장 : "어디에 사용할 건지를 먼저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습니다. 목적을 정해놓고 하면 모금된 액수를 바로 그대로 목적에 따라 투입하면 되거든요."]
기부금으로 부족한 세수도 채우고, 지역 발전 재원으로 사용하려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사용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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