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청구…이 시각 공수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적정한 시점을 검토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영장 발부 여부는 언제쯤 나올까요?

[리포트]

네, 아직까지 영장 발부 여부에 관한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기존에 발부받았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어젯밤 12시까지였는데요.

공수처는 기한을 다시 연장하기 위해 어제 저녁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다만 새로 청구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밝히지 않았는데, 여러 변수를 고려해 7일 이상의 기한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한 차례 발부됐던 영장이고, 윤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만큼, 영장 발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법원에서 재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공조수사본부에서 윤 대통령 체포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조본은 지난 3일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이후, 추가 집행에 나서는 대신 대책을 고심해왔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국회에 출석해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데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을 다시 발부받더라도 대통령경호처가 지난번처럼 집행을 가로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에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2차 영장 집행 때 경호처 직원이 막아설 경우 현행범 체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