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비…비 그치면 기온 ‘뚝’

[앵커]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 비가 그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재난 감시 CCTV 화면에 맺혀 흘러 내립니다.

남서쪽에서 비구름이 밀려오며,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경남 거제와 남해 등엔 140mm 안팎의, 가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엔 빗줄기가 더 굵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따뜻하고 습한 공기 사이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구름대가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 비 오는 시간이 길진 않겠지만, 내일까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최대 4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서해안과 동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론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오전엔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북쪽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을 큰 폭으로 끌어내리겠습니다.

목요일인 모레,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습니다.

산지와 내륙의 최저기온은 0도 가까이까지 내려가,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겠습니다.

모레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고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