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틀간 54명 확진…깜깜이 환자 통한 집단감염

입력 2020.08.27 (12:13) 수정 2020.08.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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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의 한 교회에서 어젯밤 늦게 28명의 신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밤사이 다시 확진자 21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를 통한 소규모 집담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밤사이 또 확진자가 늘었군요.

[기자]

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1명이 더 나왔습니다.

어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5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어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연관 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60대 여성 확진자를 시작으로한 해당 교회 확진자만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를 통한 또다른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 북구의 한 탁구클럽 회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포함돼 지구대가 임시폐쇄되고 소속 경찰관들이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기존확진자와 접촉한 청소용역 관련자 4명도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밖에 타지역 관련과 해외 유입 확진자 등 5명도 추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담양군에서도 탁구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교회 발 집단 지역감염이 나온 건데, 광주광역시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2월 초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하루 사이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광주광역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세가 'n차 감염'으로 번지고 교회와 탁구클럽 등 다양한 감염경로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 경우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40여 명은 열흘이 넘어서야 경찰의 협조로 소재가 파악되는 등 추가 확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조금 전 광주광역시가 민관공동대책위원회가 끝내고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실내체육시설과 청소년 수련시설 등 집합 제한 시설이었던 곳들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넣었습니다.

비대면 종교활동 제외한 종교활동과 집단 체육활동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또 앞으로 2~3일 정도 확산세를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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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이틀간 54명 확진…깜깜이 환자 통한 집단감염
    • 입력 2020-08-27 12:16:14
    • 수정2020-08-27 13:10:18
    뉴스 12
[앵커]

광주광역시의 한 교회에서 어젯밤 늦게 28명의 신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밤사이 다시 확진자 21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를 통한 소규모 집담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밤사이 또 확진자가 늘었군요.

[기자]

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광주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1명이 더 나왔습니다.

어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5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어제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 연관 2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60대 여성 확진자를 시작으로한 해당 교회 확진자만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를 통한 또다른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 북구의 한 탁구클럽 회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포함돼 지구대가 임시폐쇄되고 소속 경찰관들이 격리됐습니다.

또 다른 기존확진자와 접촉한 청소용역 관련자 4명도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밖에 타지역 관련과 해외 유입 확진자 등 5명도 추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담양군에서도 탁구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교회 발 집단 지역감염이 나온 건데, 광주광역시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2월 초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하루 사이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광주광역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시작된 유흥업소발 지역감염 확산세가 'n차 감염'으로 번지고 교회와 탁구클럽 등 다양한 감염경로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 경우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그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40여 명은 열흘이 넘어서야 경찰의 협조로 소재가 파악되는 등 추가 확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조금 전 광주광역시가 민관공동대책위원회가 끝내고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광주광역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실내체육시설과 청소년 수련시설 등 집합 제한 시설이었던 곳들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넣었습니다.

비대면 종교활동 제외한 종교활동과 집단 체육활동을 금지시키는 행정명령도 내렸습니다.

또 앞으로 2~3일 정도 확산세를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청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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