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특검 출석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 연락?” 묻자 [지금뉴스]

입력 2025.08.11 (12:34) 수정 2025.08.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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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특검)팀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11일) 오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에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순직해병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건 오늘로 세 번째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과 관련해 오늘 조사가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사령관의 묵시적 동의 하에 '채 상병 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급히 잠재우기 위해 사단장에게까지 법적 책임을 묻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자 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수사 과정이 부실했고,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8월 1일 박철완 검사를 만난 이유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철완 검사는 사촌동생"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변호사 선임을 도와달라고 했다. 정식 휴가를 내고 경기도 용인에서 새로 선임한 변호사를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고석 변호사와의 만남, 통화 등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인 2023년 8월 1일 고 변호사의 통화 내역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기지국을 통한 수발신 내역과, 같은 시간대에 임 전 사단장과 박 검사 또한 인근 지역 기지국을 통한 수발신 내역을 확인하고 이들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또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주고받았단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가족은 통화나 접촉,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 상병의 순직 후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됐습니다.

(영상편집: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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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번째 특검 출석 임성근 “부인-김건희 측 연락?” 묻자 [지금뉴스]
    • 입력 2025-08-11 12:34:28
    • 수정2025-08-11 12: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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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특별검사(특검)팀에 세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11일) 오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에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이 순직해병 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건 오늘로 세 번째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과 관련해 오늘 조사가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훈 대령은 김계환 사령관의 묵시적 동의 하에 '채 상병 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을 급히 잠재우기 위해 사단장에게까지 법적 책임을 묻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고자 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수사 과정이 부실했고,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8월 1일 박철완 검사를 만난 이유는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철완 검사는 사촌동생"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변호사 선임을 도와달라고 했다. 정식 휴가를 내고 경기도 용인에서 새로 선임한 변호사를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고석 변호사와의 만남, 통화 등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라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인 2023년 8월 1일 고 변호사의 통화 내역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기지국을 통한 수발신 내역과, 같은 시간대에 임 전 사단장과 박 검사 또한 인근 지역 기지국을 통한 수발신 내역을 확인하고 이들의 연관성을 수사해 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또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의 측근과 연락을 주고받았단 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가족은 통화나 접촉, 로비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은 2023년 7월 해병대 채 상병의 순직 후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임 전 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입니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박정훈 대령이 이끈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지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결재 번복 이후 이뤄진 재조사에선 피의자에서 제외됐습니다.

(영상편집: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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