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숫자보다 능력 중요…전작권 전환 지름길 안돼”
입력 2025.08.10 (21:01)
수정 2025.08.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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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능력"이라며 2만 8천여 명 주한미군 재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먼저 발언 주요 내용부터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한 미군 관련 논의는 능력에 대한 것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질 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순히 숫자만 고려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주한 미군은 숫자보다는 역량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역량 유지를 전제로 현재 2만 8천여 명인 주한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이런 전략적 유연성의 예로 올해 초 중동 지역으로 순환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들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돼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전시작권권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전작권 전환은) 이미 합의된 방향으로 추진하면 잘될 겁니다. 하지만 지름길을 택하면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군사적 조건이 충족될 때 이뤄져야 한다며 서두르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타이완을 돕는다고 한국도 함께 하길 요구할 거라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이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대북 방어에 더 큰 역할을 해주고 동맹 현대화에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능력"이라며 2만 8천여 명 주한미군 재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먼저 발언 주요 내용부터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한 미군 관련 논의는 능력에 대한 것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질 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순히 숫자만 고려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주한 미군은 숫자보다는 역량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역량 유지를 전제로 현재 2만 8천여 명인 주한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이런 전략적 유연성의 예로 올해 초 중동 지역으로 순환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들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돼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전시작권권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전작권 전환은) 이미 합의된 방향으로 추진하면 잘될 겁니다. 하지만 지름길을 택하면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군사적 조건이 충족될 때 이뤄져야 한다며 서두르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타이완을 돕는다고 한국도 함께 하길 요구할 거라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이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대북 방어에 더 큰 역할을 해주고 동맹 현대화에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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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10 21:47:57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능력"이라며 2만 8천여 명 주한미군 재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먼저 발언 주요 내용부터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한 미군 관련 논의는 능력에 대한 것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질 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순히 숫자만 고려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주한 미군은 숫자보다는 역량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역량 유지를 전제로 현재 2만 8천여 명인 주한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이런 전략적 유연성의 예로 올해 초 중동 지역으로 순환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들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돼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전시작권권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전작권 전환은) 이미 합의된 방향으로 추진하면 잘될 겁니다. 하지만 지름길을 택하면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군사적 조건이 충족될 때 이뤄져야 한다며 서두르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타이완을 돕는다고 한국도 함께 하길 요구할 거라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이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대북 방어에 더 큰 역할을 해주고 동맹 현대화에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직접,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능력"이라며 2만 8천여 명 주한미군 재배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먼저 발언 주요 내용부터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주한 미군 관련 논의는 능력에 대한 것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주한미군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질 겁니다. 제 생각에는 단순히 숫자만 고려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능력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주한 미군은 숫자보다는 역량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역량 유지를 전제로 현재 2만 8천여 명인 주한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거론한 겁니다.
이런 전략적 유연성의 예로 올해 초 중동 지역으로 순환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를 들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 5세대 전투기들이 배치돼 (방공포 부대의) 공백을 메웠습니다."]
전시작권권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사령관 : "(전작권 전환은) 이미 합의된 방향으로 추진하면 잘될 겁니다. 하지만 지름길을 택하면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합의된 군사적 조건이 충족될 때 이뤄져야 한다며 서두르는 것이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타이완을 돕는다고 한국도 함께 하길 요구할 거라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이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대북 방어에 더 큰 역할을 해주고 동맹 현대화에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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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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