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아래 흰 모래밭이?…‘모세왓’ 첫 공개
입력 2025.08.01 (21:44)
수정 2025.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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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지형' 하면 보통 까만색 현무암을 떠올리죠.
그런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하얀 모래밭과 같은 흰 자갈밭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은 볼 수 없었던 그 비경이 오늘(1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드리운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해발 천 700미터 지대.
푸른 초원 사이로 회백색 자갈밭이 펼쳐집니다.
백록담 분화구가 생기기도 전인 약 2만 8천 년 전, 소규모 용암 돔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모세왓'입니다.
비바람에 깎여나간 밝은색 바위 조각들이 최대 600m 폭으로 2.3km 구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한윤찬/제주시 한림읍 : "다 까만 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에 이렇게 하얀 돌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 좋게 와서 너무 좋습니다."]
'모세왓'은 현무암 등이 대부분인 제주에서 독특하게 밝은색의 유문암으로 이뤄져, 지난달 1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 '모세왓'은 제주말로 '모래밭'이라는 뜻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숨겨졌던 비경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안웅산/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한라산 정상부의 조면암 바로 직전에 이 유문암이 분출하고, 그 이후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한라산 정상에 조면암이 분출해서 지금의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
모세왓은 다음 달 10일까지 수요일마다 하루 두 차례 개방되는데, 폭발적인 관심 속에 30분 만에 사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제주도 지형' 하면 보통 까만색 현무암을 떠올리죠.
그런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하얀 모래밭과 같은 흰 자갈밭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은 볼 수 없었던 그 비경이 오늘(1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드리운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해발 천 700미터 지대.
푸른 초원 사이로 회백색 자갈밭이 펼쳐집니다.
백록담 분화구가 생기기도 전인 약 2만 8천 년 전, 소규모 용암 돔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모세왓'입니다.
비바람에 깎여나간 밝은색 바위 조각들이 최대 600m 폭으로 2.3km 구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한윤찬/제주시 한림읍 : "다 까만 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에 이렇게 하얀 돌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 좋게 와서 너무 좋습니다."]
'모세왓'은 현무암 등이 대부분인 제주에서 독특하게 밝은색의 유문암으로 이뤄져, 지난달 1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 '모세왓'은 제주말로 '모래밭'이라는 뜻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숨겨졌던 비경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안웅산/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한라산 정상부의 조면암 바로 직전에 이 유문암이 분출하고, 그 이후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한라산 정상에 조면암이 분출해서 지금의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
모세왓은 다음 달 10일까지 수요일마다 하루 두 차례 개방되는데, 폭발적인 관심 속에 30분 만에 사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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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1 2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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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형' 하면 보통 까만색 현무암을 떠올리죠.
그런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하얀 모래밭과 같은 흰 자갈밭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은 볼 수 없었던 그 비경이 오늘(1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드리운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해발 천 700미터 지대.
푸른 초원 사이로 회백색 자갈밭이 펼쳐집니다.
백록담 분화구가 생기기도 전인 약 2만 8천 년 전, 소규모 용암 돔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모세왓'입니다.
비바람에 깎여나간 밝은색 바위 조각들이 최대 600m 폭으로 2.3km 구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한윤찬/제주시 한림읍 : "다 까만 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에 이렇게 하얀 돌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 좋게 와서 너무 좋습니다."]
'모세왓'은 현무암 등이 대부분인 제주에서 독특하게 밝은색의 유문암으로 이뤄져, 지난달 1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 '모세왓'은 제주말로 '모래밭'이라는 뜻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숨겨졌던 비경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안웅산/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한라산 정상부의 조면암 바로 직전에 이 유문암이 분출하고, 그 이후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한라산 정상에 조면암이 분출해서 지금의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
모세왓은 다음 달 10일까지 수요일마다 하루 두 차례 개방되는데, 폭발적인 관심 속에 30분 만에 사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제주도 지형' 하면 보통 까만색 현무암을 떠올리죠.
그런데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 하얀 모래밭과 같은 흰 자갈밭이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은 볼 수 없었던 그 비경이 오늘(1일) 처음 공개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드리운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해발 천 700미터 지대.
푸른 초원 사이로 회백색 자갈밭이 펼쳐집니다.
백록담 분화구가 생기기도 전인 약 2만 8천 년 전, 소규모 용암 돔이 무너지면서 형성된 '모세왓'입니다.
비바람에 깎여나간 밝은색 바위 조각들이 최대 600m 폭으로 2.3km 구간에 펼쳐져 있습니다.
[한윤찬/제주시 한림읍 : "다 까만 돌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에 이렇게 하얀 돌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운 좋게 와서 너무 좋습니다."]
'모세왓'은 현무암 등이 대부분인 제주에서 독특하게 밝은색의 유문암으로 이뤄져, 지난달 1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 '모세왓'은 제주말로 '모래밭'이라는 뜻입니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올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숨겨졌던 비경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습니다.
[안웅산/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한라산 정상부의 조면암 바로 직전에 이 유문암이 분출하고, 그 이후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한라산 정상에 조면암이 분출해서 지금의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
모세왓은 다음 달 10일까지 수요일마다 하루 두 차례 개방되는데, 폭발적인 관심 속에 30분 만에 사전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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