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나이 상향 논의 본격화…“70세로 단계적 상향”

입력 2025.04.12 (21:28) 수정 2025.04.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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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기준 나이는 65세인데요.

이 기준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70세까지 단계적으로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노인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71.6세입니다.

45년째 노인 나이 기준인 65세보다 6살 이상 많습니다.

전문가 간담회에선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노인 나이를 70세로 높이자는 구체적 제안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 같은 경로 우대 기준 나이를 매년 한 살씩 높여 국민 인식을 먼저 바꾸고, 이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기준 나이도 점차 늘려 70세까지 높이자는 겁니다.

[석재은/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향후 5년간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다음에 10년간은 실제로 이제 이것을 실행하는 단계, 공적 연금의 수급 연령들을 같이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노인 나이가 상향되면 기준에서 벗어나게 되는 60대에 대한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년 이후 고용 기간을 연장하고 고령층 재취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순돌/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무조건 올리기만 해서 다 능사는 아닐 테니까요. 가장 취약한 분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향도 열심히 살펴보고 있고요."]

정부는 노인 나이 상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범부처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논의 결과는 올해 말 발표할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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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나이 상향 논의 본격화…“70세로 단계적 상향”
    • 입력 2025-04-12 21:28:06
    • 수정2025-04-12 21:53:44
    뉴스 9
[앵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기준 나이는 65세인데요.

이 기준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70세까지 단계적으로 높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노인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71.6세입니다.

45년째 노인 나이 기준인 65세보다 6살 이상 많습니다.

전문가 간담회에선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노인 나이를 70세로 높이자는 구체적 제안이 나왔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 같은 경로 우대 기준 나이를 매년 한 살씩 높여 국민 인식을 먼저 바꾸고, 이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기준 나이도 점차 늘려 70세까지 높이자는 겁니다.

[석재은/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향후 5년간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다음에 10년간은 실제로 이제 이것을 실행하는 단계, 공적 연금의 수급 연령들을 같이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노인 나이가 상향되면 기준에서 벗어나게 되는 60대에 대한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년 이후 고용 기간을 연장하고 고령층 재취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순돌/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무조건 올리기만 해서 다 능사는 아닐 테니까요. 가장 취약한 분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향도 열심히 살펴보고 있고요."]

정부는 노인 나이 상향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범부처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논의 결과는 올해 말 발표할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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