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멀뚱히 공을 쳐다만 본 이유는?
입력 2025.02.18 (21:50)
수정 2025.02.18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실제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섰는데요.
공을 멀뚱히 쳐다만 보고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애리조나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후를 포함한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모두 모인 전체 훈련 첫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이정후는 신중했습니다.
투수 루프가 던진 몸쪽 공에 헬멧이 떨어질 정도로 놀란 것도 잠시.
["악!"]
곧바로 타격 자세를 잡았습니다.
공이 낮게 들어와도, 한복판에 들어와도 이정후는 지켜보기만 했고, 그렇게 열 번의 투구 동안 이정후는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지만,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일단 오늘은 칠 생각 없었고, 제가 투수 공을 다치고 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거의 한 10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 오늘은 그냥 트래킹만 했습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의 타석 때 포수 뒤에서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신 코치가 던져준 볼에 마음껏 방망이를 돌리며 여러 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의욕이 올라오는 것들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계속 올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야구장 나와서 바로바로 하고 있어요."]
LA다저스의 김혜성은 구단의 배려로 뒤늦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훈련에서 3개의 홈런으로 로버츠 감독의 박수까지 받은 만큼 기분도 최고조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보시는 그대로죠, 행복하고. 워낙에 슈퍼스타들이고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이라는 같은 결승점을 향해 이정후와 김혜성은 다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실제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섰는데요.
공을 멀뚱히 쳐다만 보고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애리조나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후를 포함한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모두 모인 전체 훈련 첫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이정후는 신중했습니다.
투수 루프가 던진 몸쪽 공에 헬멧이 떨어질 정도로 놀란 것도 잠시.
["악!"]
곧바로 타격 자세를 잡았습니다.
공이 낮게 들어와도, 한복판에 들어와도 이정후는 지켜보기만 했고, 그렇게 열 번의 투구 동안 이정후는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지만,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일단 오늘은 칠 생각 없었고, 제가 투수 공을 다치고 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거의 한 10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 오늘은 그냥 트래킹만 했습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의 타석 때 포수 뒤에서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신 코치가 던져준 볼에 마음껏 방망이를 돌리며 여러 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의욕이 올라오는 것들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계속 올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야구장 나와서 바로바로 하고 있어요."]
LA다저스의 김혜성은 구단의 배려로 뒤늦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훈련에서 3개의 홈런으로 로버츠 감독의 박수까지 받은 만큼 기분도 최고조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보시는 그대로죠, 행복하고. 워낙에 슈퍼스타들이고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이라는 같은 결승점을 향해 이정후와 김혜성은 다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정후가 멀뚱히 공을 쳐다만 본 이유는?
-
- 입력 2025-02-18 21:50:45
- 수정2025-02-18 21:55:52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실제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섰는데요.
공을 멀뚱히 쳐다만 보고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애리조나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후를 포함한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모두 모인 전체 훈련 첫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이정후는 신중했습니다.
투수 루프가 던진 몸쪽 공에 헬멧이 떨어질 정도로 놀란 것도 잠시.
["악!"]
곧바로 타격 자세를 잡았습니다.
공이 낮게 들어와도, 한복판에 들어와도 이정후는 지켜보기만 했고, 그렇게 열 번의 투구 동안 이정후는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지만,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일단 오늘은 칠 생각 없었고, 제가 투수 공을 다치고 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거의 한 10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 오늘은 그냥 트래킹만 했습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의 타석 때 포수 뒤에서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신 코치가 던져준 볼에 마음껏 방망이를 돌리며 여러 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의욕이 올라오는 것들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계속 올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야구장 나와서 바로바로 하고 있어요."]
LA다저스의 김혜성은 구단의 배려로 뒤늦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훈련에서 3개의 홈런으로 로버츠 감독의 박수까지 받은 만큼 기분도 최고조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보시는 그대로죠, 행복하고. 워낙에 슈퍼스타들이고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이라는 같은 결승점을 향해 이정후와 김혜성은 다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지난해 부상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실제 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에 들어섰는데요.
공을 멀뚱히 쳐다만 보고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애리조나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정후를 포함한 야수들과, 투수들까지 모두 모인 전체 훈련 첫날.
부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 타격에 나선 이정후는 신중했습니다.
투수 루프가 던진 몸쪽 공에 헬멧이 떨어질 정도로 놀란 것도 잠시.
["악!"]
곧바로 타격 자세를 잡았습니다.
공이 낮게 들어와도, 한복판에 들어와도 이정후는 지켜보기만 했고, 그렇게 열 번의 투구 동안 이정후는 단 한 번도 스윙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었지만,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일단 오늘은 칠 생각 없었고, 제가 투수 공을 다치고 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여서 거의 한 10개월 만에 처음 봤는데, 오늘은 그냥 트래킹만 했습니다."]
이정후는 다른 선수의 타석 때 포수 뒤에서 매의 눈으로 공을 지켜보고, 타격 타이밍을 맞추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대신 코치가 던져준 볼에 마음껏 방망이를 돌리며 여러 차례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의욕이 올라오는 것들을 최대한 억누르면서 계속 올해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야구장 나와서 바로바로 하고 있어요."]
LA다저스의 김혜성은 구단의 배려로 뒤늦은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훈련에서 3개의 홈런으로 로버츠 감독의 박수까지 받은 만큼 기분도 최고조였습니다.
[김혜성/LA 다저스 : "보시는 그대로죠, 행복하고. 워낙에 슈퍼스타들이고 그 외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챙겨줘서 기분 좋게 야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이라는 같은 결승점을 향해 이정후와 김혜성은 다시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
-
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이무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