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 대통령, 불구속 수사해야…검찰 기소하면 모순”

입력 2025.01.26 (14:03) 수정 2025.01.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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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검찰이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고, 마저 수사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 설 연휴 격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구속기간 연장이 법원에서 불허됐다고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불구속 수사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더 신중하게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해선 “구속기간 연장 불허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부분이 있어서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오 처장이) 고발된 것으로 아는데 수사기관에서 신중하게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석방 주장이 내란 옹호라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석방을 특별한 조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 기간이 만료된 것인데 무슨 옹호나 동조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내란이라는 말로 재미를 보는 것 같아서 내란 딱지를 아무 데나 붙인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그러한 무리한 주장에 있다. 본인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25만원씩 전 국민한테 주기 위한 추경은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다 반대하고 있고 저희도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일단 예산의 조기 집행을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예산) 항목이 없어서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없고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면 얼마든지 우리도 추경을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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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6 14:03:46
    • 수정2025-01-26 14:15:46
    정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검찰이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고, 마저 수사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 설 연휴 격려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구속기간 연장이 법원에서 불허됐다고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불구속 수사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더 신중하게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해선 “구속기간 연장 불허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무리한 부분이 있어서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오 처장이) 고발된 것으로 아는데 수사기관에서 신중하게 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석방 주장이 내란 옹호라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석방을 특별한 조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속 기간이 만료된 것인데 무슨 옹호나 동조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내란이라는 말로 재미를 보는 것 같아서 내란 딱지를 아무 데나 붙인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그러한 무리한 주장에 있다. 본인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25만원씩 전 국민한테 주기 위한 추경은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다 반대하고 있고 저희도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일단 예산의 조기 집행을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예산) 항목이 없어서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없고 민생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면 얼마든지 우리도 추경을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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