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필터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입력 2025.01.22 (21:48) 수정 2025.01.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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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공기청정기가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돼 문제가 됐던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정품이 아닌, 비정품 호환 필터들입니다.

김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씨와 생활 환경에 따라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최민지/경기 파주시 : "오늘처럼 미세먼지 심한 날은 항상 (공기청정기를) 세게 돌리고 있어요."]

먼지를 걸러주는 만큼 먼지 필터의 안전성도 중요합니다.

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필터 42개를 조사했는데, 8개의 비정품 호환 필터에서 유해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성분은 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라 불리며 사용이 아예 금지된 살생물 물질로 분류돼 있어 검출되면 안 되는 성분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등에 포함돼 문제가 됐었고,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필터의 항균과 살균 목적으로 사용됐는데, 안전기준 적합 확인은 물론 신고도 되지 않았습니다.

[김세혁/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 사무관 : "처리가 되고 나서는 저희 환경청에서 제조 수입 판매 금지 그리고 회수 명령 등 행정처분을 완료한 상황이고요."]

다만, 인체 위해성은 가습기 살균제보다는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양지연/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교수/필터 분석 자문 : "가습기 살균제는 초음파 장치에 의해서 나노 크기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뿌려지는 형태라 직접적으로 호흡기 노출이 가능한 장치인데, 공기청정기 필터에 있는 물질은 바람에 의해서 일부가 공기 중으로 탈착되는거라…"]

정부는 위해 물질이 소량 나왔더라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전량 수거하고, 불법 필터를 퇴출시킬 계획입니다.

행정 처분된 제품들은 정부 초록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강현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성일/영상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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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필터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 입력 2025-01-22 21:48:08
    • 수정2025-01-23 0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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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공기청정기가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돼 문제가 됐던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정품이 아닌, 비정품 호환 필터들입니다.

김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씨와 생활 환경에 따라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공기청정기.

[최민지/경기 파주시 : "오늘처럼 미세먼지 심한 날은 항상 (공기청정기를) 세게 돌리고 있어요."]

먼지를 걸러주는 만큼 먼지 필터의 안전성도 중요합니다.

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필터 42개를 조사했는데, 8개의 비정품 호환 필터에서 유해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성분은 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라 불리며 사용이 아예 금지된 살생물 물질로 분류돼 있어 검출되면 안 되는 성분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등에 포함돼 문제가 됐었고,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필터의 항균과 살균 목적으로 사용됐는데, 안전기준 적합 확인은 물론 신고도 되지 않았습니다.

[김세혁/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 사무관 : "처리가 되고 나서는 저희 환경청에서 제조 수입 판매 금지 그리고 회수 명령 등 행정처분을 완료한 상황이고요."]

다만, 인체 위해성은 가습기 살균제보다는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양지연/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교수/필터 분석 자문 : "가습기 살균제는 초음파 장치에 의해서 나노 크기 물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뿌려지는 형태라 직접적으로 호흡기 노출이 가능한 장치인데, 공기청정기 필터에 있는 물질은 바람에 의해서 일부가 공기 중으로 탈착되는거라…"]

정부는 위해 물질이 소량 나왔더라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전량 수거하고, 불법 필터를 퇴출시킬 계획입니다.

행정 처분된 제품들은 정부 초록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강현경/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성일/영상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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