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앞에서 재생된 ‘계엄의 밤’…굳은 표정으로 응시
입력 2025.01.22 (06:10)
수정 2025.01.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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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출석한 오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선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국회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16개가 20여분 동안 재생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선거정보센터 서버실.
계엄군이 선관위 직원에게 손바닥을 펼치며 흔들자 직원은 마지못해 휴대폰을 넘깁니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로비에 집결한 계엄군 수십명은 크고 작은 총을 차고 있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인 새벽 1시 42분 쯤,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계엄 과정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는 내내 윤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변론이 종료되기 전 발언 기회를 달라더니, '이해를 돕는 차원'이라며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계엄군이)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계엄군이 투입되긴 했지만 실제 피해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간 계엄군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병력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뭐 국회의장을 새벽 2시에 체포할 것처럼….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퇴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 싶고요."]
국회 측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병력이 의장공관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추가 계엄 시도나 계엄 해제를 막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윤 대통령이 출석한 오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선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국회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16개가 20여분 동안 재생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선거정보센터 서버실.
계엄군이 선관위 직원에게 손바닥을 펼치며 흔들자 직원은 마지못해 휴대폰을 넘깁니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로비에 집결한 계엄군 수십명은 크고 작은 총을 차고 있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인 새벽 1시 42분 쯤,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계엄 과정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는 내내 윤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변론이 종료되기 전 발언 기회를 달라더니, '이해를 돕는 차원'이라며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계엄군이)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계엄군이 투입되긴 했지만 실제 피해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간 계엄군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병력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뭐 국회의장을 새벽 2시에 체포할 것처럼….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퇴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 싶고요."]
국회 측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병력이 의장공관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추가 계엄 시도나 계엄 해제를 막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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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출석한 오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선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국회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16개가 20여분 동안 재생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선거정보센터 서버실.
계엄군이 선관위 직원에게 손바닥을 펼치며 흔들자 직원은 마지못해 휴대폰을 넘깁니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로비에 집결한 계엄군 수십명은 크고 작은 총을 차고 있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인 새벽 1시 42분 쯤,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계엄 과정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는 내내 윤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변론이 종료되기 전 발언 기회를 달라더니, '이해를 돕는 차원'이라며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계엄군이)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계엄군이 투입되긴 했지만 실제 피해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간 계엄군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병력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뭐 국회의장을 새벽 2시에 체포할 것처럼….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퇴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 싶고요."]
국회 측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병력이 의장공관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추가 계엄 시도나 계엄 해제를 막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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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출석한 오늘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선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국회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재생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16개가 20여분 동안 재생됐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선거정보센터 서버실.
계엄군이 선관위 직원에게 손바닥을 펼치며 흔들자 직원은 마지못해 휴대폰을 넘깁니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로비에 집결한 계엄군 수십명은 크고 작은 총을 차고 있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인 새벽 1시 42분 쯤,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계엄 과정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오는 내내 윤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변론이 종료되기 전 발언 기회를 달라더니, '이해를 돕는 차원'이라며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회)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계엄군이)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계엄군이 투입되긴 했지만 실제 피해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의장 공관에 들어간 계엄군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병력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마치 뭐 국회의장을 새벽 2시에 체포할 것처럼….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퇴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 싶고요."]
국회 측은 계엄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병력이 의장공관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추가 계엄 시도나 계엄 해제를 막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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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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