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할퀸 태풍 짜미 상륙에 베트남 비상…다낭 등 공항 폐쇄

입력 2024.10.27 (21:26) 수정 2024.10.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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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여행 계획 있는 분들 이 뉴스 잘 보셔야겠습니다.

필리핀을 할퀸 20호 태풍 짜미가 베트남에 상륙했습니다.

주요 공항의 운항이 중단됐고 유명 관광지의 호텔 일부는 문을 닫았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제방을 넘어 잇따라 들이칩니다.

넘친 바닷물은 마을 안으로 매섭게 흘러듭니다.

20호 태풍 짜미가 상륙한 베트남 중부.

다낭과 트어티엔후에 등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의 호텔 일부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베트남 트어티엔후에 호텔 관계자 : "태풍 때문에 호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전력도 끊겨서 객실 예약 등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다낭 국제공항은 내일 새벽까지 폐쇄되는 등 주요 공항 4곳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내일까지 최대 7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트남 다낭 한식당 사장 : "오전에는 근무 안 했고요. 가게 오픈도 오후에, 지금 이제들 열어요."]

[베트남 다낭 거주 교민 : "태풍이 워낙 자주 오는 곳이라서 정부에서도 나오지 말라고 하기 때문에…."]

앞서 태풍 짜미가 할퀴고 간 필리핀에선 산사태 등으로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3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40만 명이 대피했고, 주택 2만 5천 채가 파손됐습니다.

고립 지역에서는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빌마 브리유소/필리핀 바탕가스 주민 : "우리에겐 이제 남은 게 없어요. 갈 수 있는 집이 없어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뿐인데 이제 집이 없어요."]

지난달엔 태풍 야기 영향으로, 베트남에선 320여 명이 숨졌고, 필리핀에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철/영상출처:베트남 VN익스프레스/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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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할퀸 태풍 짜미 상륙에 베트남 비상…다낭 등 공항 폐쇄
    • 입력 2024-10-27 21:26:21
    • 수정2024-10-27 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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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여행 계획 있는 분들 이 뉴스 잘 보셔야겠습니다.

필리핀을 할퀸 20호 태풍 짜미가 베트남에 상륙했습니다.

주요 공항의 운항이 중단됐고 유명 관광지의 호텔 일부는 문을 닫았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제방을 넘어 잇따라 들이칩니다.

넘친 바닷물은 마을 안으로 매섭게 흘러듭니다.

20호 태풍 짜미가 상륙한 베트남 중부.

다낭과 트어티엔후에 등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의 호텔 일부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베트남 트어티엔후에 호텔 관계자 : "태풍 때문에 호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전력도 끊겨서 객실 예약 등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다낭 국제공항은 내일 새벽까지 폐쇄되는 등 주요 공항 4곳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내일까지 최대 7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트남 다낭 한식당 사장 : "오전에는 근무 안 했고요. 가게 오픈도 오후에, 지금 이제들 열어요."]

[베트남 다낭 거주 교민 : "태풍이 워낙 자주 오는 곳이라서 정부에서도 나오지 말라고 하기 때문에…."]

앞서 태풍 짜미가 할퀴고 간 필리핀에선 산사태 등으로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3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40만 명이 대피했고, 주택 2만 5천 채가 파손됐습니다.

고립 지역에서는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빌마 브리유소/필리핀 바탕가스 주민 : "우리에겐 이제 남은 게 없어요. 갈 수 있는 집이 없어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뿐인데 이제 집이 없어요."]

지난달엔 태풍 야기 영향으로, 베트남에선 320여 명이 숨졌고, 필리핀에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철/영상출처:베트남 VN익스프레스/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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