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도 경쟁해야”…법인세 6%p 인하 공약 재확인

입력 2024.10.27 (07:30) 수정 2024.10.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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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우리는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 시 ‘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서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도, 일본과도, 중국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이라고 단서를 달고 15%로의 법인세 인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영역에서 한중일 등과 경쟁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중 경쟁 속에 한일 등 동맹국과 안보, 경제적 연대를 강화해온 현 바이든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국민들은 성전환 수술이나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커멀라는 수감자와 수감된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성전환 수술을 해주려 하고, 학교에서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의 성별을 비밀리에 바꿔주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복음주의 성향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성소수자 권익 확대에 대해 가진 불만을 자극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날 유세에는 미시간주의 일부 무슬림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는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당 지지에서 이탈한 무슬림 표심을 흡수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노력의 성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정상급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한 데 대해 “나와서 몇분간 발언하고는 떠나버렸다”면서 “현장의 사람들은 화가 치밀었고 야유했다”는 등 독설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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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7 07:30:04
    • 수정2024-10-27 07:30:28
    국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우리는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 시 ‘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서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도, 일본과도, 중국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이라고 단서를 달고 15%로의 법인세 인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영역에서 한중일 등과 경쟁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중 경쟁 속에 한일 등 동맹국과 안보, 경제적 연대를 강화해온 현 바이든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국민들은 성전환 수술이나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커멀라는 수감자와 수감된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성전환 수술을 해주려 하고, 학교에서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의 성별을 비밀리에 바꿔주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복음주의 성향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성소수자 권익 확대에 대해 가진 불만을 자극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날 유세에는 미시간주의 일부 무슬림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했습니다. 이는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당 지지에서 이탈한 무슬림 표심을 흡수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노력의 성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정상급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한 데 대해 “나와서 몇분간 발언하고는 떠나버렸다”면서 “현장의 사람들은 화가 치밀었고 야유했다”는 등 독설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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