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묘’ 때리고 아기 고양이 납치…CCTV에 학대 포착

입력 2024.10.16 (21:25) 수정 2024.10.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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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들을 쇠막대기로 학대한 CCTV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는데, 최근 이 지역에 학대 당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들이 늘어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줍니다.

친근감을 느낀 듯 고양이들이 다가가자 갑자기 돌변한 남성.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두릅니다.

잠시 뒤 고양이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황급히 도망칩니다.

담벼락 쪽으로 피한 고양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을 멈추지 못합니다.

앞을 잘 보지 못해 동네 주민들이 돌보던 이 길고양이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눈이 멀어서 몸이 안 좋아 보였고, 정이 들어서 저희가 계속 키우다시피 해서…. 매우 안타깝죠."]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남성에게 잡혀갔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잡아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선 꼬리가 불에 타는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경미/동물과의아름다운이야기 대표 :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정말 장시간에 걸쳐서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화면제공:동물권시민연대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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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묘’ 때리고 아기 고양이 납치…CCTV에 학대 포착
    • 입력 2024-10-16 21:25:19
    • 수정2024-10-16 21:59:27
    뉴스 9
[앵커]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들을 쇠막대기로 학대한 CCTV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는데, 최근 이 지역에 학대 당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들이 늘어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줍니다.

친근감을 느낀 듯 고양이들이 다가가자 갑자기 돌변한 남성.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두릅니다.

잠시 뒤 고양이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황급히 도망칩니다.

담벼락 쪽으로 피한 고양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을 멈추지 못합니다.

앞을 잘 보지 못해 동네 주민들이 돌보던 이 길고양이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눈이 멀어서 몸이 안 좋아 보였고, 정이 들어서 저희가 계속 키우다시피 해서…. 매우 안타깝죠."]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남성에게 잡혀갔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잡아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선 꼬리가 불에 타는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경미/동물과의아름다운이야기 대표 :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정말 장시간에 걸쳐서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화면제공:동물권시민연대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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