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월 ‘중환자실 사망’ 지난해보다 375명 증가”

입력 2024.10.08 (10:03) 수정 2024.10.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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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한 2월과 3월 사이에 사망한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수가 1년 전보다 37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중환자실 입원자 2만 8,665명 중 사망자는 3,54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월 사망률은 12.4% 수준인데, 지난해 2월(입원환자 2만 8,509명 중 3,217명 사망) 11.3%보다 1.1%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사망자 수는 올해 331명 더 많았습니다.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3,644명으로 입원자 수(3만 28명) 대비 사망률은 12.1%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작년 3월(3,600명)과 비슷했지만, 사망률은 지난해 11.2%(작년 3월 입원자 수 3만 2,062명)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지난해 1월 13.4%에서 올해 12.7%로 0.7%포인트 감소(사망자 수는 4,874명에서 5,067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사망률은 4월과 5월 11.1%와 11.2%로 작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5월 사망률은 11.7%로, 작년 동기(11.3%)보다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 종별로 응급실 입원환자 사망률을 살펴보면, 올해 2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빅5 병원 1.6%포인트 ▲상급종합병원 1.3%포인트 ▲종합병원이 0.8%포인트 ▲병원급 4.8%포인트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3월에는 ▲빅5 병원 2.2%포인트 ▲상급종합병원 0.4%포인트 ▲종합병원 1.1%포인트 등으로 상승했고, 병원급은 0.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김 윤 의원은 “중환자실 의료인력이 줄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된 중환자실 수가 정상화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확충 등 인력, 장비, 시설, 운영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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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3월 ‘중환자실 사망’ 지난해보다 375명 증가”
    • 입력 2024-10-08 10:03:42
    • 수정2024-10-08 13:07:13
    사회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한 2월과 3월 사이에 사망한 중환자실 입원환자의 수가 1년 전보다 37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중환자실 입원자 2만 8,665명 중 사망자는 3,54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월 사망률은 12.4% 수준인데, 지난해 2월(입원환자 2만 8,509명 중 3,217명 사망) 11.3%보다 1.1%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사망자 수는 올해 331명 더 많았습니다.

올해 3월 사망자 수는 3,644명으로 입원자 수(3만 28명) 대비 사망률은 12.1%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는 작년 3월(3,600명)과 비슷했지만, 사망률은 지난해 11.2%(작년 3월 입원자 수 3만 2,062명)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월 중환자실 입원환자 사망률이 지난해 1월 13.4%에서 올해 12.7%로 0.7%포인트 감소(사망자 수는 4,874명에서 5,067명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사망률은 4월과 5월 11.1%와 11.2%로 작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5월 사망률은 11.7%로, 작년 동기(11.3%)보다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의료기관 종별로 응급실 입원환자 사망률을 살펴보면, 올해 2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빅5 병원 1.6%포인트 ▲상급종합병원 1.3%포인트 ▲종합병원이 0.8%포인트 ▲병원급 4.8%포인트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3월에는 ▲빅5 병원 2.2%포인트 ▲상급종합병원 0.4%포인트 ▲종합병원 1.1%포인트 등으로 상승했고, 병원급은 0.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김 윤 의원은 “중환자실 의료인력이 줄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된 중환자실 수가 정상화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확충 등 인력, 장비, 시설, 운영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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