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비난전에 정상회담 무산 위기…트럼프 “2주 후 중요 결정”
입력 2025.08.23 (06:23)
수정 2025.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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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방이라도 정상끼리 만날 것처럼 보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를 기름과 식초와 같다고 비유하며, 2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없는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집권 정당성까지 문제 삼자 푸틴이 회담을 피하려 용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회담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그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도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믿는 원칙들이 있었어요. 나토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비난전만 펴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을 향해 "기름과 식초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과 젤렌스키가 협력하는지 2주 동안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며 제재와 관세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 후면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게 될 겁니다. 대규모 제재를 할지, 아니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지 말입니다. 둘 다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당신들의 싸움이라고 할지 결정해야 할까요?"]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금방이라도 정상끼리 만날 것처럼 보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를 기름과 식초와 같다고 비유하며, 2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없는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집권 정당성까지 문제 삼자 푸틴이 회담을 피하려 용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회담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그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도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믿는 원칙들이 있었어요. 나토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비난전만 펴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을 향해 "기름과 식초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과 젤렌스키가 협력하는지 2주 동안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며 제재와 관세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 후면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게 될 겁니다. 대규모 제재를 할지, 아니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지 말입니다. 둘 다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당신들의 싸움이라고 할지 결정해야 할까요?"]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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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3 07:54:14

[앵커]
금방이라도 정상끼리 만날 것처럼 보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를 기름과 식초와 같다고 비유하며, 2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없는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집권 정당성까지 문제 삼자 푸틴이 회담을 피하려 용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회담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그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도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믿는 원칙들이 있었어요. 나토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비난전만 펴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을 향해 "기름과 식초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과 젤렌스키가 협력하는지 2주 동안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며 제재와 관세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 후면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게 될 겁니다. 대규모 제재를 할지, 아니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지 말입니다. 둘 다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당신들의 싸움이라고 할지 결정해야 할까요?"]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금방이라도 정상끼리 만날 것처럼 보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연일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계를 기름과 식초와 같다고 비유하며, 2주간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의향이 없는 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자신의 집권 정당성까지 문제 삼자 푸틴이 회담을 피하려 용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회담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그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도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믿는 원칙들이 있었어요. 나토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 등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비난전만 펴는 전쟁 당사국 정상들을 향해 "기름과 식초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과 젤렌스키가 협력하는지 2주 동안 더 지켜본 뒤 중요한 결정을 하겠다며 제재와 관세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 후면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게 될 겁니다. 대규모 제재를 할지, 아니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지 말입니다. 둘 다 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당신들의 싸움이라고 할지 결정해야 할까요?"]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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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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