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마법’ 없다…다음 주까지 무더위 계속

입력 2025.08.22 (19:34) 수정 2025.08.22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인 내일은 절기상 '처서'입니다.

이때쯤이면 마법같이 더위가 가신다고 해서 '처서의 마법'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었지만, 올해는 다를 거 같습니다.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손으로, 양산으로 어떻게든 가려 봅니다.

[김도준·김다인/경남 김해시 : "양산 안 쓰고는 못 다니겠어요. 찐빵 되겠어요. (동생은 오늘 날씨 어떤 것 같아요?) (전 만두 되겠어요. 아이스크림 엄마가 사준댔어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릉도 38도를 기록해 마치 한여름 같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타나, 폭염특보는 강원 태백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절기상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이지만, 폭염은 주말 동안 기세를 더할 전망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이 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주의 바랍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34도, 강릉과 대구가 36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게 덥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한 주 내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두껍게 뒤덮고 있는 대기 중층과 상층의 두 고기압 세력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1개월 전망에서, 다음 달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남현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처서 마법’ 없다…다음 주까지 무더위 계속
    • 입력 2025-08-22 19:34:00
    • 수정2025-08-22 22:15:28
    뉴스 7
[앵커]

주말인 내일은 절기상 '처서'입니다.

이때쯤이면 마법같이 더위가 가신다고 해서 '처서의 마법'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었지만, 올해는 다를 거 같습니다.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따가운 햇볕을 손으로, 양산으로 어떻게든 가려 봅니다.

[김도준·김다인/경남 김해시 : "양산 안 쓰고는 못 다니겠어요. 찐빵 되겠어요. (동생은 오늘 날씨 어떤 것 같아요?) (전 만두 되겠어요. 아이스크림 엄마가 사준댔어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릉도 38도를 기록해 마치 한여름 같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타나, 폭염특보는 강원 태백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절기상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이지만, 폭염은 주말 동안 기세를 더할 전망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이 강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주의 바랍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34도, 강릉과 대구가 36도 등으로 오늘과 비슷하게 덥겠습니다.

다음 주 초반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지만, 한 주 내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두껍게 뒤덮고 있는 대기 중층과 상층의 두 고기압 세력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1개월 전망에서, 다음 달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남현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