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상무역 대신 백운역으로 재도전?

입력 2025.08.12 (19:01) 수정 2025.08.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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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노선을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상무역에서 광주 백운광장으로 바꿔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인데요.

지역 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광역 교통망의 첫 단추로 평가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경제성 부족과 노선 수정 갈등으로 지난달 전국 광역 교통망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에서 탈락했습니다.

재추진을 위해 광주시가 검토하고 있는 카드는 출발지를 상무역에서 백운광장으로 바꾸는 안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노선안은 상무역에서 서광주역을 지나 나주역을 잇는 총 연장 26.46킬로미터입니다.

광주시는 이 노선 대신, 백운광장에서 출발해 효천지구를 지나도록 광주 구간 노선을 완전히 바꾸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노선보다는 거리가 1.34km가 늘지만, 광주시가 기존에 주장해 온 효천역 경유 노선보다는 970m가 짧습니다.

효천역 경유를 포기할 수 없는 광주시 입장에서는 공사비를 줄이고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을 대신할 수 있는 현실적이 대안입니다.

[정준호/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을 신청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분석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광주 구간은 광주시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노선보다는 사업 성사 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변수는 출발지인 상무역이 있는 광주 서구 지역의 반발입니다.

광주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 지역 내 국회의원들과 조율 중이라며 전남도와 나주시와도 협의를 통해 재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역철도 재추진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수정된 노선이 반영돼야 합니다.

연말 철도망 고시 전까지 남은 절차를 생각하면 조율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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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나주 광역철도, 상무역 대신 백운역으로 재도전?
    • 입력 2025-08-12 19:01:48
    • 수정2025-08-12 22:04:25
    뉴스7(광주)
[앵커]

지난달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노선을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출발지를 상무역에서 광주 백운광장으로 바꿔서,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인데요.

지역 내 이견을 조율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전남 광역 교통망의 첫 단추로 평가되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경제성 부족과 노선 수정 갈등으로 지난달 전국 광역 교통망 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에서 탈락했습니다.

재추진을 위해 광주시가 검토하고 있는 카드는 출발지를 상무역에서 백운광장으로 바꾸는 안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노선안은 상무역에서 서광주역을 지나 나주역을 잇는 총 연장 26.46킬로미터입니다.

광주시는 이 노선 대신, 백운광장에서 출발해 효천지구를 지나도록 광주 구간 노선을 완전히 바꾸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노선보다는 거리가 1.34km가 늘지만, 광주시가 기존에 주장해 온 효천역 경유 노선보다는 970m가 짧습니다.

효천역 경유를 포기할 수 없는 광주시 입장에서는 공사비를 줄이고 도시철도 2호선 3단계 구간을 대신할 수 있는 현실적이 대안입니다.

[정준호/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노선을 신청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분석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광주 구간은 광주시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노선보다는 사업 성사 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변수는 출발지인 상무역이 있는 광주 서구 지역의 반발입니다.

광주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해 지역 내 국회의원들과 조율 중이라며 전남도와 나주시와도 협의를 통해 재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역철도 재추진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수정된 노선이 반영돼야 합니다.

연말 철도망 고시 전까지 남은 절차를 생각하면 조율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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