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손흥민-오타니 한일 최고 스타 LA 아시아 열풍
입력 2025.08.11 (12:38)
수정 2025.08.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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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LA FC로 이적한 가운데, LA는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의 합류로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합류로 스포츠 도시 LA에는 손흥민과 오타니라는 한일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마침 손흥민은 PK를 유도했고, 오타니는 41호 홈런포를 몰아쳤는데,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유독 많다면서요?
[기자]
손흥민과 오타니가 같은 지역에서 뛰게 되었다는 건 어쩌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인데, 기량이나 인성, 대표팀을 향한 자세 등 여러면에서 꼭 닮은 선수들입니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드물게 양발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실제 2022년 득점왕에 오를 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터트렸는데요.
공동 득점왕인 살라흐는 왼발로만 골을 넣은 바 있습니다.
손흥민처럼 양발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거의 없기에 그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투수로 160km를 던지면서 변화구 능력도 뛰어난데, 타자로는 홈런왕을 차지하는 만화 같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을 정도로, 발까지 빠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이처럼 손흥민과 오타니는 다른 특급 선수들이 갖추기 못한 특별함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팀에 대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죠?
[기자]
우리나라는 태극 마크를 가슴에 새긴다고 표현하고, 일본은 일장기를 짊어진다라는 말을 씁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 더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세번의 월드컵을 치뤘고, 이제 4번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월드컵에는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선 바 있습니다.
LA FC에 오게 된 건도 마지막이 될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말 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처럼 오타니 역시 대표팀에 진심인데요.
국가대항전이 별로 없는 야구는 WBC에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은 정규 시즌에 악영향을 줄까봐 WBC 출전을 자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에게 내년 월드컵이 있다면 오타니는 내년 WBC와 2028년 LA 올림픽이 있는데요.
은퇴하기 전까지 대표팀을 향한 헌신적인 모습을 계속 보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뛰어난 손흥민과 오타니인데, 프로 초기에는 특별함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구요?
[기자]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선배와 원로라는 이름아래, 비판적인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1년전 대표팀 합류를 두고 손흥민 아버지와 축구계에 오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축구계는 손흥민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보다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수비 가담에 소홀해 조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 역시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한다고 할때,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프로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할리 없다며 야구를 얕보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도 일본에서는 통했지만, 미국에선 안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런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과 오타니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이죠?
[기자]
손흥민은 한국 축구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오타니의 인기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되는데 때로는 두 선수중 누가 뛰어난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논쟁을 하다보면 양국 팬들의 의견이 비슷해진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축구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유럽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 팬들도 높게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하는 오타니는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한일 양국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손흥민과 오타니 모두 LA 지역 선수일 뿐 아니라 소속 회사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속에 곧 두 선수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일 양국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의 만남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송장섭/CG:김지혜
손흥민 선수가 LA FC로 이적한 가운데, LA는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의 합류로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합류로 스포츠 도시 LA에는 손흥민과 오타니라는 한일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마침 손흥민은 PK를 유도했고, 오타니는 41호 홈런포를 몰아쳤는데,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유독 많다면서요?
[기자]
손흥민과 오타니가 같은 지역에서 뛰게 되었다는 건 어쩌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인데, 기량이나 인성, 대표팀을 향한 자세 등 여러면에서 꼭 닮은 선수들입니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드물게 양발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실제 2022년 득점왕에 오를 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터트렸는데요.
공동 득점왕인 살라흐는 왼발로만 골을 넣은 바 있습니다.
손흥민처럼 양발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거의 없기에 그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투수로 160km를 던지면서 변화구 능력도 뛰어난데, 타자로는 홈런왕을 차지하는 만화 같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을 정도로, 발까지 빠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이처럼 손흥민과 오타니는 다른 특급 선수들이 갖추기 못한 특별함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팀에 대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죠?
[기자]
우리나라는 태극 마크를 가슴에 새긴다고 표현하고, 일본은 일장기를 짊어진다라는 말을 씁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 더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세번의 월드컵을 치뤘고, 이제 4번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월드컵에는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선 바 있습니다.
LA FC에 오게 된 건도 마지막이 될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말 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처럼 오타니 역시 대표팀에 진심인데요.
국가대항전이 별로 없는 야구는 WBC에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은 정규 시즌에 악영향을 줄까봐 WBC 출전을 자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에게 내년 월드컵이 있다면 오타니는 내년 WBC와 2028년 LA 올림픽이 있는데요.
은퇴하기 전까지 대표팀을 향한 헌신적인 모습을 계속 보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뛰어난 손흥민과 오타니인데, 프로 초기에는 특별함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구요?
[기자]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선배와 원로라는 이름아래, 비판적인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1년전 대표팀 합류를 두고 손흥민 아버지와 축구계에 오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축구계는 손흥민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보다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수비 가담에 소홀해 조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 역시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한다고 할때,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프로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할리 없다며 야구를 얕보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도 일본에서는 통했지만, 미국에선 안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런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과 오타니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이죠?
[기자]
손흥민은 한국 축구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오타니의 인기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되는데 때로는 두 선수중 누가 뛰어난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논쟁을 하다보면 양국 팬들의 의견이 비슷해진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축구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유럽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 팬들도 높게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하는 오타니는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한일 양국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손흥민과 오타니 모두 LA 지역 선수일 뿐 아니라 소속 회사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속에 곧 두 선수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일 양국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의 만남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송장섭/CG: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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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1 12:38:33
- 수정2025-08-11 1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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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LA FC로 이적한 가운데, LA는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의 합류로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합류로 스포츠 도시 LA에는 손흥민과 오타니라는 한일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마침 손흥민은 PK를 유도했고, 오타니는 41호 홈런포를 몰아쳤는데,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유독 많다면서요?
[기자]
손흥민과 오타니가 같은 지역에서 뛰게 되었다는 건 어쩌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인데, 기량이나 인성, 대표팀을 향한 자세 등 여러면에서 꼭 닮은 선수들입니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드물게 양발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실제 2022년 득점왕에 오를 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터트렸는데요.
공동 득점왕인 살라흐는 왼발로만 골을 넣은 바 있습니다.
손흥민처럼 양발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거의 없기에 그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투수로 160km를 던지면서 변화구 능력도 뛰어난데, 타자로는 홈런왕을 차지하는 만화 같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을 정도로, 발까지 빠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이처럼 손흥민과 오타니는 다른 특급 선수들이 갖추기 못한 특별함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팀에 대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죠?
[기자]
우리나라는 태극 마크를 가슴에 새긴다고 표현하고, 일본은 일장기를 짊어진다라는 말을 씁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 더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세번의 월드컵을 치뤘고, 이제 4번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월드컵에는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선 바 있습니다.
LA FC에 오게 된 건도 마지막이 될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말 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처럼 오타니 역시 대표팀에 진심인데요.
국가대항전이 별로 없는 야구는 WBC에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은 정규 시즌에 악영향을 줄까봐 WBC 출전을 자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에게 내년 월드컵이 있다면 오타니는 내년 WBC와 2028년 LA 올림픽이 있는데요.
은퇴하기 전까지 대표팀을 향한 헌신적인 모습을 계속 보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뛰어난 손흥민과 오타니인데, 프로 초기에는 특별함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구요?
[기자]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선배와 원로라는 이름아래, 비판적인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1년전 대표팀 합류를 두고 손흥민 아버지와 축구계에 오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축구계는 손흥민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보다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수비 가담에 소홀해 조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 역시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한다고 할때,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프로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할리 없다며 야구를 얕보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도 일본에서는 통했지만, 미국에선 안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런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과 오타니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이죠?
[기자]
손흥민은 한국 축구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오타니의 인기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되는데 때로는 두 선수중 누가 뛰어난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논쟁을 하다보면 양국 팬들의 의견이 비슷해진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축구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유럽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 팬들도 높게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하는 오타니는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한일 양국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손흥민과 오타니 모두 LA 지역 선수일 뿐 아니라 소속 회사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속에 곧 두 선수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일 양국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의 만남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송장섭/CG:김지혜
손흥민 선수가 LA FC로 이적한 가운데, LA는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의 합류로 축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합류로 스포츠 도시 LA에는 손흥민과 오타니라는 한일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모여 더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취재부 한성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마침 손흥민은 PK를 유도했고, 오타니는 41호 홈런포를 몰아쳤는데, 이 두 선수는 공통점이 유독 많다면서요?
[기자]
손흥민과 오타니가 같은 지역에서 뛰게 되었다는 건 어쩌면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인데, 기량이나 인성, 대표팀을 향한 자세 등 여러면에서 꼭 닮은 선수들입니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드물게 양발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실제 2022년 득점왕에 오를 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터트렸는데요.
공동 득점왕인 살라흐는 왼발로만 골을 넣은 바 있습니다.
손흥민처럼 양발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는 선수는 거의 없기에 그의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타니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입니다.
투수로 160km를 던지면서 변화구 능력도 뛰어난데, 타자로는 홈런왕을 차지하는 만화 같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을 정도로, 발까지 빠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이처럼 손흥민과 오타니는 다른 특급 선수들이 갖추기 못한 특별함을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표팀에 대해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죠?
[기자]
우리나라는 태극 마크를 가슴에 새긴다고 표현하고, 일본은 일장기를 짊어진다라는 말을 씁니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 더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손흥민 선수 세번의 월드컵을 치뤘고, 이제 4번째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월드컵에는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선 바 있습니다.
LA FC에 오게 된 건도 마지막이 될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말 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처럼 오타니 역시 대표팀에 진심인데요.
국가대항전이 별로 없는 야구는 WBC에 몸을 사리는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은 정규 시즌에 악영향을 줄까봐 WBC 출전을 자제하는 사례가 많은데요.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손흥민에게 내년 월드컵이 있다면 오타니는 내년 WBC와 2028년 LA 올림픽이 있는데요.
은퇴하기 전까지 대표팀을 향한 헌신적인 모습을 계속 보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뛰어난 손흥민과 오타니인데, 프로 초기에는 특별함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구요?
[기자]
두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미래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선배와 원로라는 이름아래, 비판적인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1년전 대표팀 합류를 두고 손흥민 아버지와 축구계에 오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축구계는 손흥민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팀보다 자신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수비 가담에 소홀해 조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타니 역시 프로에서 투타 겸업을 한다고 할때,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프로에서 투타 겸업이 가능할리 없다며 야구를 얕보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때도 일본에서는 통했지만, 미국에선 안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런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고, 지금은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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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오타니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인기를 누리는 선수들이죠?
[기자]
손흥민은 한국 축구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고, 우리나라에서 오타니의 인기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교의 대상이 되는데 때로는 두 선수중 누가 뛰어난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논쟁을 하다보면 양국 팬들의 의견이 비슷해진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은 축구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무대에서 유럽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 일본 팬들도 높게 평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하는 오타니는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한일 양국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손흥민과 오타니 모두 LA 지역 선수일 뿐 아니라 소속 회사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속에 곧 두 선수가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한일 양국 역대 최고 스포츠 스타의 만남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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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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