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과도 손잡아…대미협력 확대 ‘분주’

입력 2025.08.07 (21:06) 수정 2025.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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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강한 관세 압박에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하고도 손을 잡았습니다.

아이폰에 들어갈 차세대 칩을 미국 공장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의 눈'으로도 불리는 이미지 센서.

카메라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반도체는 일본 소니가 전량 납품해 왔는데, 삼성이 차세대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애플이 기술력이 보장되면서도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손잡은 겁니다.

[경희권/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트럼프 정부는 미국 안에서 부품 조달부터 생산, 조립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완결성을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공급망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일러 공장 역시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각 애플 차세대 칩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을 생산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새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 공장이 있거나 지을 예정이면, 반도체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밝힌 만큼, 우리 기업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한국은 반도체 관세 최혜국 대우도 약속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트럼프가 언제든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만큼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공장을 짓는다는 게 반도체 공장이란 얘긴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누락되어 있어서, 어떤 단서가 생길지 이런 부분들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대차도 중남미, 북미 시장용 차량 5종을 미국 회사 제너럴모터스와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미국과의 협력 강화는 각 분야에서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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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애플과도 손잡아…대미협력 확대 ‘분주’
    • 입력 2025-08-07 21:06:15
    • 수정2025-08-07 22:04:24
    뉴스 9
[앵커]

이렇게 강한 관세 압박에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의 협력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애플하고도 손을 잡았습니다.

아이폰에 들어갈 차세대 칩을 미국 공장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의 눈'으로도 불리는 이미지 센서.

카메라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아이폰 카메라의 반도체는 일본 소니가 전량 납품해 왔는데, 삼성이 차세대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으로 애플이 기술력이 보장되면서도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손잡은 겁니다.

[경희권/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트럼프 정부는 미국 안에서 부품 조달부터 생산, 조립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완결성을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공급망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일러 공장 역시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각각 애플 차세대 칩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칩을 생산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새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에 공장이 있거나 지을 예정이면, 반도체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밝힌 만큼, 우리 기업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한국은 반도체 관세 최혜국 대우도 약속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트럼프가 언제든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만큼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공장을 짓는다는 게 반도체 공장이란 얘긴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누락되어 있어서, 어떤 단서가 생길지 이런 부분들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현대차도 중남미, 북미 시장용 차량 5종을 미국 회사 제너럴모터스와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미국과의 협력 강화는 각 분야에서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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