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신속 추진 과제로…충청 민심 달래기?

입력 2025.08.05 (19:33) 수정 2025.08.05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별도 브리핑까지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거듭 약속했는데 해수부 이전으로 흔들리는 충청권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대선 공약인 대통령 임기 내 건립을 위해 올해 안에 설계 공모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박수현/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위 위원장 :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집무실 건립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합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애초 2027년 완공 목표로 추진됐지만 계엄과 조기 대선 속에 설계공모가 연기되면서 완공 시점도 미뤄졌습니다.

국정위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외에도 해수부 부산 이전과 R&D 예산 확대 등 14건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만 별도 브리핑을 열어 추가 설명에 나섰는데 해수부 이전으로 흔들리는 충청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장 : "5대 주요 공약 중에 하나가 행정수도 완성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균형발전에서는 빠질 수 없는, 행정수도 완성 없이 균형발전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함께 임기 내 건립을 공약한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 사무라는 이유로 신속 추진 과제에 넣지 않았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완공 시점이 2029년에서 2033년으로 미뤄진 상태로 이대로 가면 대통령 임기 내 건립은 어렵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개헌보다는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위는 조만간 국민 보고회를 열고 120여 개 국정과제를 발표할 예정인데,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 세종집무실’ 신속 추진 과제로…충청 민심 달래기?
    • 입력 2025-08-05 19:33:21
    • 수정2025-08-05 19:43:31
    뉴스7(대전)
[앵커]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별도 브리핑까지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거듭 약속했는데 해수부 이전으로 흔들리는 충청권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대선 공약인 대통령 임기 내 건립을 위해 올해 안에 설계 공모에 나설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박수현/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위 위원장 : "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로 집무실 건립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야 합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애초 2027년 완공 목표로 추진됐지만 계엄과 조기 대선 속에 설계공모가 연기되면서 완공 시점도 미뤄졌습니다.

국정위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외에도 해수부 부산 이전과 R&D 예산 확대 등 14건을 신속 추진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만 별도 브리핑을 열어 추가 설명에 나섰는데 해수부 이전으로 흔들리는 충청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지방시대위원장 : "5대 주요 공약 중에 하나가 행정수도 완성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균형발전에서는 빠질 수 없는, 행정수도 완성 없이 균형발전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함께 임기 내 건립을 공약한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 사무라는 이유로 신속 추진 과제에 넣지 않았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완공 시점이 2029년에서 2033년으로 미뤄진 상태로 이대로 가면 대통령 임기 내 건립은 어렵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개헌보다는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위는 조만간 국민 보고회를 열고 120여 개 국정과제를 발표할 예정인데,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