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이번 주 잦은 폭우 비상

입력 2025.08.04 (21:10) 수정 2025.08.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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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낮엔 비가 소강 상태로 들어갔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번 주 중에 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지난밤 내린 비부터 볼까요?

200년에 한 번 내릴만한 비가 또 왔습니다.

[기자]

네, 어젯(3일)밤 극한 호우가 쏟아질 무렵 무안 지역의 CCTV 화면입니다.

시간당 무려 142mm,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였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론 관측 최고치였던 지난해 어청도 강수량에 육박합니다.

지난밤, 불과 열 시간 남짓 짧은 시간 호남과 영남 내륙지역에 20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서해상에서 태풍 '꼬마이'가 남긴 막대한 열대 수증기와 상층 찬 공기가 맞부딪히며, 강력한 비구름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낮부턴 비구름이 대부분 물러났지만 영남 곳곳으론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등지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5일) 새벽까지 영남지역으론 최대 80mm의 비가 더 올 거로 보입니다.

[앵커]

비가 더 온다니 걱정입니다.

특히 언제 조심해야 할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폭염을 몰고 왔던 더운 고기압이 한반도 동쪽과 서쪽으로 물러난 사이,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올 전망입니다.

남서쪽 더운 수증기와 충돌할 때마다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슈퍼 컴퓨터 예측을 통해 시점별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비가 잦아드는 내일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수요일엔 상층 찬 공기가 내려옵니다.

새벽부터 중부지방으론 폭 좁고 길게 발달한 비구름이 통과하며, 곳곳에 시간당 최대 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으론 최대 120mm이상 폭우가 예상됩니다.

밤부턴 빗줄기가 더욱 거세져,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거로 예측됐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목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주말인 9일 밤과 11일 사이에도 찬 공기가 확장해, 남부와 제주 지역에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잦은 비에도 습도가 높아 무더위는 이어지겠고, 열대야의 기세는 주 후반에서야 차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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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끝나지 않았다…이번 주 잦은 폭우 비상
    • 입력 2025-08-04 21:10:12
    • 수정2025-08-04 22:07:01
    뉴스 9
[앵커]

오늘(4일) 낮엔 비가 소강 상태로 들어갔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이번 주 중에 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지난밤 내린 비부터 볼까요?

200년에 한 번 내릴만한 비가 또 왔습니다.

[기자]

네, 어젯(3일)밤 극한 호우가 쏟아질 무렵 무안 지역의 CCTV 화면입니다.

시간당 무려 142mm,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였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으론 관측 최고치였던 지난해 어청도 강수량에 육박합니다.

지난밤, 불과 열 시간 남짓 짧은 시간 호남과 영남 내륙지역에 200mm 안팎의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서해상에서 태풍 '꼬마이'가 남긴 막대한 열대 수증기와 상층 찬 공기가 맞부딪히며, 강력한 비구름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낮부턴 비구름이 대부분 물러났지만 영남 곳곳으론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 등지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5일) 새벽까지 영남지역으론 최대 80mm의 비가 더 올 거로 보입니다.

[앵커]

비가 더 온다니 걱정입니다.

특히 언제 조심해야 할 걸로 예상됩니까?

[기자]

폭염을 몰고 왔던 더운 고기압이 한반도 동쪽과 서쪽으로 물러난 사이,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올 전망입니다.

남서쪽 더운 수증기와 충돌할 때마다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슈퍼 컴퓨터 예측을 통해 시점별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비가 잦아드는 내일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수요일엔 상층 찬 공기가 내려옵니다.

새벽부터 중부지방으론 폭 좁고 길게 발달한 비구름이 통과하며, 곳곳에 시간당 최대 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지방으론 최대 120mm이상 폭우가 예상됩니다.

밤부턴 빗줄기가 더욱 거세져,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거로 예측됐습니다.

남부지방의 비는 목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주말인 9일 밤과 11일 사이에도 찬 공기가 확장해, 남부와 제주 지역에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잦은 비에도 습도가 높아 무더위는 이어지겠고, 열대야의 기세는 주 후반에서야 차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그래픽:김미정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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