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경보 내린 대청댐…녹조 비상
입력 2025.08.01 (21:39)
수정 2025.08.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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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의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데다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해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호수 곳곳이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호숫가 가장자리에는 녹조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투명한 컵에 물을 떠보니 초록색 알갱이들이 잔뜩 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31일)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인 천 개를 넘어가면서 문의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최근 5년 새 조류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보다도 경보 발령이 하루 빨라졌는데,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월에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댐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온이 20도를 넘어가면 녹조 생성이 활발해지는데, 7월의 평균 표층 수온이 이미 31도에 이른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이달 중순 쯤엔 조류 경보가 '경계'로 한 단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9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조류경보가 11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식수원 관리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 주변으로 조류 차단막과 수면에 기포를 일으키는 수면포기기, 그다음에 수중에서 또 기포를 발생하는 물 순환 장치 등을 지금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날로 더해가는 기후 위기 속 폭염의 기세에 먹는 물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충청권의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데다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해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호수 곳곳이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호숫가 가장자리에는 녹조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투명한 컵에 물을 떠보니 초록색 알갱이들이 잔뜩 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31일)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인 천 개를 넘어가면서 문의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최근 5년 새 조류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보다도 경보 발령이 하루 빨라졌는데,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월에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댐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온이 20도를 넘어가면 녹조 생성이 활발해지는데, 7월의 평균 표층 수온이 이미 31도에 이른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이달 중순 쯤엔 조류 경보가 '경계'로 한 단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9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조류경보가 11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식수원 관리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 주변으로 조류 차단막과 수면에 기포를 일으키는 수면포기기, 그다음에 수중에서 또 기포를 발생하는 물 순환 장치 등을 지금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날로 더해가는 기후 위기 속 폭염의 기세에 먹는 물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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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의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데다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해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호수 곳곳이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호숫가 가장자리에는 녹조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투명한 컵에 물을 떠보니 초록색 알갱이들이 잔뜩 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31일)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인 천 개를 넘어가면서 문의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최근 5년 새 조류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보다도 경보 발령이 하루 빨라졌는데,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월에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댐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온이 20도를 넘어가면 녹조 생성이 활발해지는데, 7월의 평균 표층 수온이 이미 31도에 이른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이달 중순 쯤엔 조류 경보가 '경계'로 한 단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9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조류경보가 11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식수원 관리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 주변으로 조류 차단막과 수면에 기포를 일으키는 수면포기기, 그다음에 수중에서 또 기포를 발생하는 물 순환 장치 등을 지금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날로 더해가는 기후 위기 속 폭염의 기세에 먹는 물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충청권의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데다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해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호수 곳곳이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호숫가 가장자리에는 녹조 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투명한 컵에 물을 떠보니 초록색 알갱이들이 잔뜩 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31일) 대청호에 올해 첫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기준치인 천 개를 넘어가면서 문의 수역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최근 5년 새 조류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보다도 경보 발령이 하루 빨라졌는데, 2017년 이후 8년 만에 7월에 조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우로 댐에 오염 물질이 유입되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온이 20도를 넘어가면 녹조 생성이 활발해지는데, 7월의 평균 표층 수온이 이미 31도에 이른 상황입니다.
지금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이달 중순 쯤엔 조류 경보가 '경계'로 한 단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9월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조류경보가 11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식수원 관리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운영부장 : "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 주변으로 조류 차단막과 수면에 기포를 일으키는 수면포기기, 그다음에 수중에서 또 기포를 발생하는 물 순환 장치 등을 지금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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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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