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태균 “김건희 번호 건넸다”…김진태 “부당 탈락 항의”
입력 2025.07.31 (19:08)
수정 2025.07.31 (2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KBS가 명 씨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명 씨는 당시 공천 탈락 위기에 맞았던 김진태 예비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초.
강원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론 김진태, 황상무 후보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진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리고,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합니다.
김 후보는 단식 농성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흘 만에 치러진 재경선에서 결과는 '김진태 후보 공천'으로 뒤집혔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예비후보/2022년 4월 :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을 꾸미는건 사람이지만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황상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2년 쯤 뒤.
공천 결과가 바뀌는 과정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입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월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는 경상남도 창녕을 찾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명 씨는 2022년, 김진태 당시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시점입니다.
[명태균 씨 : "(김진태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될 것 같아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줘' 이야기하면 다음에 다시 전화하면 그 사람들이 전화받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야. (어느 누구도?) 예.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후, 두 사람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만났다는게 명 씨의 이야깁니다.
[명태균 씨 : "'내가 지금 서울 가고 있는데 명 회장님은 전화받으시겠죠?' 이러더라고. 뭐 이런 일이 다있나 화가 날 거 아니요? 그래서 김진태 지사를 만나요. 만남의 광장인가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만나요. 제가 그리로 오라했거든."]
이 자리에서 명 씨는 김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사무실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내가 '(당시) 윤 후보(당선인)한테 가서 이야기해라' 그래서 김건희 여사 전화번호를 주고 코바나컨텐츠가 어디 있다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 김 후보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씨 : "(김건희) 여사와 새벽에 주고받은 게 하나 나올 것 같은데, 여사가 김진태 지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어려운 사람들 음덕을 베풀면 나중에 그 사람이 다 갚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단, 이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KBS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측에 당시 명태균씨와 접촉 했는지, 김건희 여사와 실제 만났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부당한 경선 탈락에 대해 온 몸을 던져 항의한 것 밖에 없다" 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KBS가 명 씨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명 씨는 당시 공천 탈락 위기에 맞았던 김진태 예비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초.
강원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론 김진태, 황상무 후보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진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리고,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합니다.
김 후보는 단식 농성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흘 만에 치러진 재경선에서 결과는 '김진태 후보 공천'으로 뒤집혔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예비후보/2022년 4월 :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을 꾸미는건 사람이지만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황상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2년 쯤 뒤.
공천 결과가 바뀌는 과정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입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월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는 경상남도 창녕을 찾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명 씨는 2022년, 김진태 당시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시점입니다.
[명태균 씨 : "(김진태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될 것 같아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줘' 이야기하면 다음에 다시 전화하면 그 사람들이 전화받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야. (어느 누구도?) 예.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후, 두 사람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만났다는게 명 씨의 이야깁니다.
[명태균 씨 : "'내가 지금 서울 가고 있는데 명 회장님은 전화받으시겠죠?' 이러더라고. 뭐 이런 일이 다있나 화가 날 거 아니요? 그래서 김진태 지사를 만나요. 만남의 광장인가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만나요. 제가 그리로 오라했거든."]
이 자리에서 명 씨는 김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사무실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내가 '(당시) 윤 후보(당선인)한테 가서 이야기해라' 그래서 김건희 여사 전화번호를 주고 코바나컨텐츠가 어디 있다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 김 후보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씨 : "(김건희) 여사와 새벽에 주고받은 게 하나 나올 것 같은데, 여사가 김진태 지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어려운 사람들 음덕을 베풀면 나중에 그 사람이 다 갚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단, 이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KBS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측에 당시 명태균씨와 접촉 했는지, 김건희 여사와 실제 만났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부당한 경선 탈락에 대해 온 몸을 던져 항의한 것 밖에 없다" 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명태균 “김건희 번호 건넸다”…김진태 “부당 탈락 항의”
-
- 입력 2025-07-31 19:08:05
- 수정2025-07-31 20:29:44

[앵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KBS가 명 씨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명 씨는 당시 공천 탈락 위기에 맞았던 김진태 예비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초.
강원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론 김진태, 황상무 후보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진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리고,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합니다.
김 후보는 단식 농성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흘 만에 치러진 재경선에서 결과는 '김진태 후보 공천'으로 뒤집혔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예비후보/2022년 4월 :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을 꾸미는건 사람이지만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황상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2년 쯤 뒤.
공천 결과가 바뀌는 과정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입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월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는 경상남도 창녕을 찾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명 씨는 2022년, 김진태 당시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시점입니다.
[명태균 씨 : "(김진태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될 것 같아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줘' 이야기하면 다음에 다시 전화하면 그 사람들이 전화받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야. (어느 누구도?) 예.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후, 두 사람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만났다는게 명 씨의 이야깁니다.
[명태균 씨 : "'내가 지금 서울 가고 있는데 명 회장님은 전화받으시겠죠?' 이러더라고. 뭐 이런 일이 다있나 화가 날 거 아니요? 그래서 김진태 지사를 만나요. 만남의 광장인가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만나요. 제가 그리로 오라했거든."]
이 자리에서 명 씨는 김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사무실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내가 '(당시) 윤 후보(당선인)한테 가서 이야기해라' 그래서 김건희 여사 전화번호를 주고 코바나컨텐츠가 어디 있다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 김 후보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씨 : "(김건희) 여사와 새벽에 주고받은 게 하나 나올 것 같은데, 여사가 김진태 지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어려운 사람들 음덕을 베풀면 나중에 그 사람이 다 갚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단, 이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KBS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측에 당시 명태균씨와 접촉 했는지, 김건희 여사와 실제 만났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부당한 경선 탈락에 대해 온 몸을 던져 항의한 것 밖에 없다" 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KBS가 명 씨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명 씨는 당시 공천 탈락 위기에 맞았던 김진태 예비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전화번호를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초.
강원도지사 국민의힘 예비후보론 김진태, 황상무 후보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공천관리위원회가 김진태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그리고,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합니다.
김 후보는 단식 농성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흘 만에 치러진 재경선에서 결과는 '김진태 후보 공천'으로 뒤집혔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예비후보/2022년 4월 :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을 꾸미는건 사람이지만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황상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2년 쯤 뒤.
공천 결과가 바뀌는 과정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입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5월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는 경상남도 창녕을 찾아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명 씨는 2022년, 김진태 당시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가 정치적 위기에 놓였던 시점입니다.
[명태균 씨 : "(김진태 지사가) '경선에서 배제될 것 같아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아봐줘' 이야기하면 다음에 다시 전화하면 그 사람들이 전화받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야. (어느 누구도?) 예. 그러면서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후, 두 사람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만났다는게 명 씨의 이야깁니다.
[명태균 씨 : "'내가 지금 서울 가고 있는데 명 회장님은 전화받으시겠죠?' 이러더라고. 뭐 이런 일이 다있나 화가 날 거 아니요? 그래서 김진태 지사를 만나요. 만남의 광장인가 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서 만나요. 제가 그리로 오라했거든."]
이 자리에서 명 씨는 김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휴대전화 번호와 사무실의 위치를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내가 '(당시) 윤 후보(당선인)한테 가서 이야기해라' 그래서 김건희 여사 전화번호를 주고 코바나컨텐츠가 어디 있다 위치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후, 김건희 여사와 김 후보와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명태균 씨 : "(김건희) 여사와 새벽에 주고받은 게 하나 나올 것 같은데, 여사가 김진태 지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어려운 사람들 음덕을 베풀면 나중에 그 사람이 다 갚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밖에 없을 것 같은데…."]
단, 이와 관련해 자신이 직접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에 KBS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측에 당시 명태균씨와 접촉 했는지, 김건희 여사와 실제 만났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당시 부당한 경선 탈락에 대해 온 몸을 던져 항의한 것 밖에 없다" 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박상용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3대 특검’ 수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